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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31일 유로뉴스(euro news)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번화한 해변가 거리에서 이탈리아 남성에 의해서 잔인하게 구타 당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은 사람들에 의해 영상으로 찍혔는데, 해당 영상은 이탈리아 뉴스 웹사이트(news websites)와 소셜미디어(social media)에 널리 유포되었다. 사건의 피해자는 아프리카 이민자였다. 이탈리아의 우파연합이 이미 아프리카 이민자를 차별 및 배척하는 이슈로 국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9월 25일에 있을 선거에서 이탈리아의 극우 정당 ‘동맹’(Lega)이 이끄는 우파연합은 차기 대통령으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Silvio Berlusconi) 전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우파연합은 ‘동맹’을 비롯해 또 다른 극우 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l, Fratelli d’Italia ), 베를루스코니가 창당한 전진이탈리아(FI, Forza Italia)로 구성된다.(출처: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오고르추크우(Ogorchukwu)는 아드리아해 해변 마을 치비타노바 마르쉐(Civitanova Marche) 중심가에서 물건을 팔던 중 습격을 당했다. 영상에는 가해자가 도로 위에서 피해자와 등을 맞대고 씨름하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결국 오고르추크우를 자신의 몸무게로 제압하였다. 마테오 루코니(Matteo Luconi) 경찰 수사관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땅에 쓰러트린 뒤 맨손으로 끊임없이 때리며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길에 설치되어 있는 CCTV를 이용해 가해자의 동선을 추적했으며, 필리포 클라우디오 주세페 페라초(Filippo Claudio Giuseppe Ferlazzo)라는 남자를 구금했다. 그는 피해자를 살인하고 전화기를 가져가,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되었다.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피해자는 가해자의 여자친구에게 ‘아름답다’라는 말을 하여 싸움이 일어났다고 한다.

가장 비극적인 사실은 치비타노바 마르쉐(Civitanova Marche) 중심가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들을 말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멈춰’”라고 말은 했지만, 촬영을 계속했다.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에서 그저 영상 촬영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물론 가해자의 잘못이 가장 크고 용서 받을 수 없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던 방관자들의 잘못도 그만큼 크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그리고 SNS 중독의 실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공분: 공중(公衆)이 다 같이 느끼는 분노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아드리아해: 지중해 북부 이탈리아반도와 발칸반도 사이에 있는 좁고 긴 해역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구금: 피고인 또는 피의자를 구치소나 교도소 따위에 가두어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강제 처분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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