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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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26일 BBC NEWS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내년 4월부터 만 23세 이상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9.5파운드(한화 약 1만 5,300원)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저 임금보다 약 6.6% 인상된 것이다.

영국 정부는 저임금 위원회(Low Pay Commission.)의 권고를 받아들여 만 23세 이상 근로자의 최저 임금을 8.91파운드(한화 약 1만 4,300원)에서 9.5파운드(한화 약 1만 5,300원)까지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23세 이하의 젊은 근로자 층의 최저 임금률도 함께 인상될 예정이다. 내년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각 연령별 최저임금 인상안은 다음과 같다. 만 21~22세는 8.36파운드(한화 약 1만 3,400원)에서 9.18파운드(한화 약 1만 4,800원), 만 18~20세는 6.56파운드(한화 약 1만 500원)에서 6.83파운드(한화 약 1만100원), 만 18세 미만 근로자는 4.62파운드(한화 약 7,400원)에서 4.81파운드(한화 약 7,700원), 견습생*은 4.30파운드(한화 약 7,000원)에서 4.81파운드(한화 약 7,700원)로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이미 지난 4월에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8.72파운드(약 1만 4000원)에서 8.91파운드로 2.2% 인상한 바 있다. (출처: news1)

리시 수낙(Rishi Sunak) 영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인상에 대해 “우리는 노동자들의 편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노동자들이 충분한 생활비를 벌 수 있도록 보장한다. 현 의회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우리는 저임금을 종식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욱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수요일에 발표될 예산안에선 정부가 다음 선거까지 목표 최저임금을 10파운드 이상으로 설정하겠다는 사실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he guardian)

그러나 이번 최저 임금 인상은 결국 인플레이션에 의해 상당 부분 소비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더라도 그와 동시에 세금 인상, 전체 신용 등급 강등, 비싼 에너지 요금 등으로 결국 임금의 대부분이 소비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시행은 내년 4월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상승으로 해고되는 근로자들의 실업률에 대한 걱정 어린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최저 임금의 인상은 사회 전반적인 파급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그렇기에 최저임금에 대한 여러 우려 속에서 이번 영국 정부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거듭날지 지켜볼 대목이다.

관련 기사의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견습생: 청년실업률 감소를 위해 기업에서 직무 교육와 병행하여 임금을 수령받는 고등학생 및 고졸 학생들, 영국의 견습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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