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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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26일 독일 도이체벨레(Deutsche Welle)에 따르면, 영국(England)의 레스터 대학 당뇨병 연구센터의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걷는 것보다 빠르게 짧은 시간 걷는 것이 수면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40만 명 이상의 표본을 가지고 걷는 속도와 *텔로미어(telomere) 길이 사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보행 속도가 빠를수록 텔로미어가 더 길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텔로미어란 일종의 보호막으로써 노화 과정에서 존재하는 염색체의 끝에서 염색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세포는 분열하기 때문에 텔로미어도 덩달아 짧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면 세포 분열 과정이 연장될 수 있기 때문에 노화가 늦춰지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원들은설명했다.

또한, 신체 활동 연구원(physical activity researcher) 토마스 예츠(Thomas Yates)는 연구를 통해, 흡연을 제외하고 섭취하는 음식이나 수면 시간 등에서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보다, 활동적으로 걷는 사람의 사망률이 훨씬 적다고 밝혔다. 즉, 걷는 속도가 심폐 건강의 지표를 의미하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에서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의 주요한 원인으로, 매년 거의 1,800만 명이 사망한다고 한다. 이는 전 세계 사망률의 32%를 차지한다.

토마스 예츠는 “서구 사람들은 매우 활동적이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5분이라도 빨리 걷는다면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빨리 걷기는 사람들의 노화 방지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건강 전문 사이트 더 헬시(The Healthy)에 따르면, 평소 걷기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하루 4000보만 걸으면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장기적인 건강 관점에서 볼 때, 만보라는 숫자보다는 지속적인 걷기 운동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출처 : 조선일보)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in)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지난 2016년 전 세계 성인 인구 중 14억명 가량이 WHO의 권장 운동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성인의 27.5%가량이 운동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WHO의 권장 운동량은 주당 최소 150분, 최소 75분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을 포함해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 서구 선진국은 물론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운동 부족을 겪고 있는 성인의 비율이 지난 2001년 32%에서 2016년 3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파이낸셜 )

실제로,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에서 앉아있는 생활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 더욱더 운동량이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향은 선진국일수록 더 강할 것이다. 편리한 만큼 몸을 움직이는 일을 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 부족은 비만, 당뇨병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주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쉽고 효율적인 걷기 운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족한 운동량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텔로미어 (telomere) : 선형 염색체의 끝 부분에 존재하는 반복 염기 서열과 이에 특정 단백질이 결합한 복합 구조체를 뜻한다. (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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