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병실 환자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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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4일 영국 언론사 비비씨 뉴스(BBC news)에 따르면, 영국(Britain)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인 스티브 바클레이(Steve Barclay)는 일부 지역의 정신병원 대상으로 진행된 비공식적 조사를 공개 수사로 전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NHS(National Health Service) 재단의 신탁기관인 에식스 파트너십 대학(Essex Partnership University NHS Foundation Trust, 이하 EPUT)* 은 환자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2000년부터 2020년 사이 EPUT가 담당한 지역 내에서 사망한 환자는 약 2000명에 달하며, 사망 환자의 사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하지만 EPUT 직원들은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전 직원들을 포함한 약 14,000명의 직원들 중 11명만 증거 자료를 직접 제출하겠다며 조사에 응했다. 이에 조사 총책임자인 제러딘 스트라스디(Geraldine Strathdee) 박사는 “직원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매우 실망했다”는 심경을 표했다.(출처: 아이뉴스)

이러한 EPUT의 무책임한 대응에 바클레이 장관은 해당 조사를 공개수사로 전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에식스주 위텀(Witham)시 의원인 프리티 파텔(Priti Patel)은 지난주 바클레이 장관과의 만남 이후 “조사가 비공식적으로 진행되어 명확한 증거를 찾기 어렵다”며, 정부의 공개수사 계획에 힘을 실었다.

EPUT의 환자 관리 소홀에 관련한 이슈는 이 뿐만이 아니다. 2017년에도 EPUT은 담당 지역에서 11명의 환자가 사망해 안전법 위반으로 1,100만 파운드(pound, 한화 약 180억 7,113만원) 가량의 벌금을 부과받은 적이 있다.(출처: 2021년 BBC news) 또한 최근에는 EPUT 담당의 정신병동 중 두 군데가 직원의 근무태만과 환자의 시설 이용 제한 등으로 ‘서비스 부적격’ 평가와 함께 경고 조치를 받았다. (출처: 2023 BBC news)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등장한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이하 NHS)는 모든 국민에게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장제도이다. 그러나 EPUT은 NHS의 신탁기관임에도 낮은 서비스 질과 무책임한 직원들의 태도 등 NHS의 곪은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영국 의료서비스의 문제점은 예전부터 논의되어 왔지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영국은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국민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은 유지하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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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식스 파트너십 대학 NHS 재단 트러스트 : 영국의 NHS 내의 조직 중 하나. 베드퍼드셔 (Bedfordshire), 에식스, 서퍽(Suffolk) 등의 지역에서 정신건강, 사회건강, 학습 장애 서비스를 제공한다.(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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