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온두라스 언론사 Diario El Mundo에 따르면, 온두라스 전국 마약 방지 경찰국(DNPA, La Dirección Nacional Policial Antidrogas)과 경찰 특수 부대 (COE, El Centro de Operaciones de Emergencia) 요원이 온두라스 카리브해 콜론(Colón) 지역에 위치한 17,000개의 코카 식물을 소각하고 콜론의 약물 실험실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DNPA 보고서에 따르면, 소각된 곳은 작년 12월 4일 이후부터 마약제를 소유했으며, 당시 압수된 것은 2.5 만자나(Manzana)* 즉 17,475m²에서 자란 17,000개의 코카나무 덤불에 달했고, 코카인 생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을 위한 약물 실험실 역할을 하는 좁은 공간을 발견했다.

이번 마약 압수수색 과정은 2021년에 수행되는 첫 번째 코카잎 식물 근절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경찰과 기타 사법 담당자는 387,500개의 코카나무 덤불을 파괴하고, 이 범죄에 가담한 182명을 구금했으며, 이 중 150명은 남성, 18명은 여성, 14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처: ShutterStock

온두라스 마약법 제 7조에서 마약 또는 규제 물질로 간주한 식물 또는 종자의 생산, 파종 또는 재배 및 수집을 금지한다. 여기서 규제 물질은 환각 효과가 나타나는 양귀비 또는 페요테선인장(Peyote)으로 잘 알려진 메스칼린 등이 있다. 처벌은 마약 밀매 범죄의 경우 최소 3년에서 최대 20년의 구형에 이르며, 죄질에 따라 벌금이 다르다. 마약법 제 39조에 따라 온두라스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및 약물 의존 예방 연구소**라는 기관에 의한 재활 치료도 필수인 것으로 명시되어있다.

그뿐만 아니라 마약 밀매범들은 온두라스를 미국으로 가는 환승 경로로 사용하며, 안데스 지역에서 북미 시장으로 코카인을 운송하는 비행기의 70% 이상이 온두라스 영토를 통과한다. 이에 따라 2012년에는 마약 밀매를 줄이고 사법 기관과 보안군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법적 이니셔티브가 수행되었다.

최근 마약 문제가 단순한 지역적 문제가 아닌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2020년 온두라스 정부는 마약 밀매 억제를 위한 또 다른 조치로 마약 운송이 의심되는 선박이나 항공기에 대한 철거 조처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역법을 제정하였다. 이 법은 임시 대통령 후안(Juan Guaidó) 정부를 통해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및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중미 3국인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가 참여한다.

여전히 온두라스 경찰은 실효성이 부족하고 국가 영토를 통과하려는 마약 갱단에 의한 부패 사례가 존재하지만, 정부에서는 신법 제정, 강경 대처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인 마약밀매와 관련하여 다른 국가와도 협력하여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서고 있다.

*만자나(Manzana): 아르헨티나와 많은 중앙 아메리카 국가에서 사용되는 면적 단위이다. 특히 온두라스에서 농부들이 토지 면적을 측정하는 데 사용했으며, 1 manzana는 대략 6,989과 같다.

**온두라스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및 약물 의존 예방 연구소(IHADFA, Instituto Hondureño para la Prevención del Alcoholismo, Drogadicción y Farmacodependencia): 약물 중독 증상을 연구, 예방, 치료 및 신체적 및 사회적 재활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정부 프로그램 및 공공 활동을 구현하고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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