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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29일 유로뉴스(Euronews)는 올해 우크라이나가 홀로코스트에서 가장 악명 높은 대량 학살 중 하나인 바비 야르(Babi Yar) 대학살 80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번 주 수요일에 열린 추도식에 참석하여 성명서를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한편, 같은 날 우크라이나의 모든 학교에서는 비극의 80주년을 기념하는 수업을 개최했다.

바비 야르 대학살은 1941년 9월 독소전쟁 중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외곽의 산골짜기 바비 야르(Babi Yar)에서 벌어진 학살 사건으로, 소련 지역에서 자행된 살인특무부대 아인자츠그루펜 부대(Einsatzgruppen der Sicherheitspolizei und des SD)의 유대인 학살 중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사건으로 꼽힌다. 또한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가스실에 의한 공장식 학살의 상징이라면 바비 야르 학살 사건은 총기에 의한 재래식 학살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 학살은 1941년 9월 19일 키예프에 발터 폰 라이헤나우(Walther von Reichenau) 원수가 이끄는 제6군 예하 제29군단과 함께 SS 대장 에리히 폰 뎀 바흐-첼레프스키(Erich von dem Bach-Zelewski) 휘하 무장친위대 파울 블로벨(Paul Blobel) 대령이 이끄는 아인자츠그루펜 c 소속의 제4 특공대 팀이 들어오면서 학살이 시작되었다. 대학살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도시가 나치 점령 하에 있을 때 SS 군대와 지역 협력자들에 의해 수행됐다.

9월 23일 우크라이나 의회는 반유대주의를 정의하고 반유대인 증오 발언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유태인의 재산, 종교를 비롯해 관련 지역 사회를 향한 중오 발언이 금지된다. 바이 야르 대학살이 인종에 대한 차별 및 혐오에서 비롯된 만큼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유대인에 대한 혐오가 우크라이나 사회에서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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