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Pixabay

2020년 10월 25일 AP 통신에 의하면 장수 말벌에 곤혹을 치르던 미국 농무부(WSDA, Washington State Department of Agriculture) 진공청소기로 벌들을 퇴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Washington) 주(州) 농업부는 지난 23일 생포한 장수 말벌 3마리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했으며 그 결과로 벌집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은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최초의 ‘장수 말벌 벌집 퇴치 작전’으로서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이번 작업에서 진공 청소기 등의 생소한 도구 만큼이나 눈에 띄었던 것은 구조 요원들의 작업복이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의 조사에 따르면 장수 말벌의 독침은 인간의 보호복도 뚫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19년에 미국에서 장수 말벌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후 장수 말벌로 인한 농가의 피해는 지속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를 통해 장수 말벌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처음 부각되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워싱턴 주의 양봉 농가에서 벌집 통 안의 꿀벌 6만 마리가 장수 말벌로 인해 몰살되었다는 것이었으며 더욱 잔혹한 것은 그들의 머리가 잘린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장수 말벌 10마리가 꿀벌 2~3만 마리를 30분 안에 몰살할 수 있다며 장수 말벌의 위험성을 보도했다.

지속적인 꿀벌의 떼죽음 뿐 아니라, 인간 및 동물에게도 가해지는 위협으로 장수 말벌은 미국에서 살인 말벌(Murder Hornet), 혹은 아시아 거대 말벌 (Asia Giant Hornet)등으로 불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에 의하면 장수 말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로 알려져 있다 주 먹이원은 꿀과 다른 말벌이며, 장수 말벌과 다른 말벌사의 차이점은 사냥 습성에 있다. 장수 말벌은 한두 마리가 먹잇감을 정찰한 뒤 페로몬을 묻혀두면 열 마리의 정도의 후발대가 모여 집단으로 사냥한다. 또한 장수 말벌의 침은 다른 말벌에 비해 강한 독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많은 양의 독을 품고 있다. 또한 턱 힘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 꿀벌과 같은 작은 곤충들은 이빨로 잘라서 사냥을 하고, 동물이나 인간과 같이 큰 상대에게 독침을 사용한다. 

장수 말벌의 주 서식지는 최근 아시아에서 북미로 넓혀졌다. 서식지 확장의 원인으로 최문보 교수는 국가간 무역 발달과 기후변화를 말했다. 특히 말벌종은 무역선에 의해 옮겨지는 경우가 90%가 넘는다. 장수 말벌에 대적할 수 있는 다른 말벌들의 서식과 아시아의 꿀벌들이 가진 생존 전략과는 다르게 미국엔 장수 말벌을 견제할 경쟁종이 없다는 것이 미국 농가가 장수 말벌을 특히 두려워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최 교수는 초기 방제의 중요성을 밝히며 초기에 잡지 못하면 사람의 힘으로는 통제가 불가능 할 것이라 말했다.

건강한 생태계는 포식자가 사라져야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장수 말벌은 해충을 포식하는 등의 이로운 효과도 있기에 몰살하기 보다는 하나의 연구 과제로서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서 활용하는 것이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는 바이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