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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5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9월 초에 헝가리(Hungary)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수천명의 교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했으며, 영국의 교사들은 파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 연합(EU, European Union) 국가 내 전체 교사의 평균 임금은 25,055유로(한화 약 3,500만 원)이다. 그 중 스위스(Switzerland)와 독일(Germany)의 연봉은 각각 66,972유로(한화 약 9,400만 원)와 54,129유로(한화 약 7,600만 원)로, 유럽 연합 국가 중 두 나라에서만 50,000유로를 넘겼다. 프랑스(France)와 이탈리아(Italy) 교사들의 연봉은 독일의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불가리아(Bulgaria)의 초임 교사 연봉은 7,731유로(한화 약 1,000만 원)로 EU 국가 중 가장 낮았다.

2010년 당시 EU 26개국 교사의 초봉 평균은 19,563유로(한화 약 2,700만 원)였다. 하지만 슬로바키아(Slovakia), 폴란드(Poland), 리투아니아(Lithuania), 라트비아(Latvia)의 교사들은 평균 4,000유로(한화 약 600만 원)의 임금을 받았으며, 불가리아(Bulgaria)와 루마니아(Romania)는 3,000유로(한화 약 420만 원)도 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0년과 2021년 사이 교사의 초봉 변화가 리투아니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1년 동안 임금은 269퍼센트(%) 올랐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도 각각 193%, 180%가 증가했다.

2018년 TALIS(Teaching and Learning International Survey)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국가의 교사 중 26%만이 자신의 일이 가치 있다고 생각했고, 39%가 급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현재 유럽 국가들은 교사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 초 독일에서는 3만 명 이상의 교사 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폴란드에서는 2만 명, 헝가리에서는 1만 6천 명의 교사가 부족하다. 프랑스 교육부에서는 27,300명 중 4,000명이 공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반대로 인구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교사 수요도 줄어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많은 청년들이 고난을 겪고 있다. 심지어 서울시 초등교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 평균 1년 4개월 정도를 기다렸다가 발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령까지 2년 이상 기다린 합격자는 750여 명이며, 가장 긴 대기 기간은 2년 6개월이었다. (출처: EBS 뉴스)

현재 유럽에서는 최저 임금을 조금 웃도는 수준의 임금이 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교육은 필수라는 인식이 많아지고, 더 높은 학위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요즈음 시대에, 교사는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 받고 지금보다 더 높은 대우를 마땅히 받아야 한다. 각국의 교육부는 교사의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예산을 늘려야 할 것이며, 동시에 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증진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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