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고용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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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일본 언론사 티비에스 뉴스 디그(TBS NEWS DIG)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경제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일본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와 더불어 인건비 상승과 공급 기회를 놓치는 등 다른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향후 전반적인 일본 기업 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본 신용조사 회사인 제국데이터뱅크(帝国データバンク)에 따르면, 올해 10월 ‘정규직 인력의 부족’을 느끼는 기업의 비율이 51.1%로 과반수를 넘었고, ‘비정규직 인력의 부족’을 느끼는 기업은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결과 모두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기업의 비율의 경우 ‘정규직’ 은 6개월 연속, ‘비정규직’은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정규직·비정규직 모두 ‘여관·호텔’, ‘음식점’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최근 일본의 입국 정책이 완화되어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호텔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관광객을 대응하는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손실을 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인력 사무소’와 같은 곳에서도 심각한 일손 부족으로 임금 단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수주 단가가 상승하지 않아 파견업계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기시다(岸田) 정권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 정책으로 새로운 지식을 다시 배우는 ‘리스킬링’(リスキリング)을 간판 정책으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디지털(デジタル) 인재 등 정보서비스업 역시 69.1%의 기업에서 정규직 인력 부족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기업에서는 ‘수주 기회가 많지만, 인력 부족으로 인해 대응할 수 없어 실적을 놓친 적이 많다’고 전하고 있다.

일본의 구직난은 업종을 불문하고 심각한 상태라고 제국데이터뱅크는 전하고 있다.(출처:제국데이터뱅크) 2019년 후반에 구직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여 많은 사회적 문제가 되었는데, 현재 상황이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2022년 연내까지만 실행할 계획이었던 ‘전국 여행 지원’(全国旅行支援)을 내년까지 이어가겠다는 발표했지만, 내년에도 여행업계의 인력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 인구의 감소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구인난까지 더해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 향후 이 문제를 일본 정부가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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