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버스, 관광
이미지 출처 : shutter stock

2023년 1월 9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나라현(奈良県)은 2023년 1월에서 3월까지 헤이조 궁(平城宮) 터에 인접해 있는 해룡왕사(海龍王寺)와 법화사(法華寺) 그리고 호카지마을(華寺町)을 잇는 새로운 정기 관광버스 노선을 선정했다. 이를 기념하여 해룡왕사는 정기 관광버스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주요 문화재와 국보인 오층소탑(五重小塔)을 가까운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해룡왕사는 731년에 광명황후(光明皇后)가 창건한 사찰이다. 견당사*로 중국에 건너갔던 겐보오(玄昉) 스님이 당나라의 불교 경전과 새로운 불법을 자국에 들여오기를 기원하며 만들어졌다. 법화사는 745년에 지어진 사찰이다. 본당은 일본의 화려한 건축 기법인 모모야마** 건축(桃山建築) 양식과 불교적 성격을 띤 텐표*** 건축(天平建築) 양식으로 만들어졌으며, 국보 십일면 관음보살 입상(十一面観音菩薩立像)과 유마거사좌상(維摩居士坐像)이 전시되고 있다.

나라현의 새로운 정기 관광버스는 1월 16일에서 2월 27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운행되며, 3월 3일~20일에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운행된다. 운행 시간의 경우 JR(Japan Railways) 나라역(奈良駅)은 9시 5분, 긴테츠 나라역(近鉄奈良駅)은 9시 10분에 출발한다. 관광 시간은 해룡왕사 약 40분, 법화사 약 60분 동안 소요되며 헤이조 궁 터의 주작문(朱雀門)에 들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출발지인 기차역으로 돌아간다.

관광버스를 운영하는 기간 동안 해룡왕사와 법화사 모두 특별한 관람 가이드(Guide)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룡왕사는 평소 건물 밖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국보 오층소탑을 건물 안에서 볼 수 있도록 조치했고, 주요 문화재인 십일면 관음보살 입상도 특별 개장한다. 이시카와(石川) 주지승은 “작은 절의 고즈넉함과 지역의 심오함을 보러 와 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법화사는 스님이 직접 절의 역사와 문화재를 설명하는 서비스(Service)를 운영할 계획이다.(참고: 나라 교통 주식회사)

나라현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정기 관광노선 이외에, 고도 나라 문화재(古都奈良の文化財)로 등록된 동대사(東大寺), 가스가다이샤(春日大社), 흥복사(興福寺)를 둘러볼 수 있는 여러 관광 코스(Course)를 운영하고 있다.(참고: 나라 교통 주식회사) 사찰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나라공원 바스타 데 마르쉐(奈良公園バスタdeマルシェ)를 개최하여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도 선보일 예정이다. (참고: 나라현 관광 홈페이지) 나라현의 꾸준한 지역 관광 상품 개발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겨울 연휴 동안 나라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견당사: 당나라에 보낸 사절단을 뜻한다. (참고: 재팬 널리지)
*모모야마 건축 양식(桃山建築): 토지를 관리하던 영주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조각, 회화 등을 사용한 건축 양식이다. (참고: 코토 뱅크)
*텐표 건축 양식(天平建築): 당나라에서 영향받은 미술 양식으로, 주로 불상 조각 및 사찰 건축에 사용했다. (참고: 코토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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