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속문화, 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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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6일 광명일보(光明日報)에 따르면, 공산주의청년동맹(共産主義靑年同盟)과 중앙위원회(中央委員會)가 공동으로 제작한 민속음악 공연 영상 ‘난릉왕’1)이 B 방송국에서 조회 수 1300만 회를 돌파했다. Z세대2)가 주 시청자 층인 B 방송국에서 중국 민속 음악 영상이 천만 회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B 방송국에서 ‘난릉왕’ 공연 영상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영화 및 예능에서 인기 있는 민속 음악을 적절히 사용해 Z세대의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민속 음악을 삽입한 다양한 미디어 매체가 인기를 끌었고 이후 주류 민속 음악 종사자들이 민속 음악을 최신 유행에 맞춰 편곡하여 앨범을 발매하거나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수천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과거의 민속음악은 ‘나이 든 사람들이 듣는 노래’라는 등 사람들의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았었다면, 최근 몇 년 동안 민속음악이 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면서 민속음악을 듣는 청취자도 점점 젊어지고 있다.

타이완의 Normal University 과학 연구실에서 온 ‘우 위에'(吴越)씨는 민속 음악이 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3가지 이유들을 근거로 들어 설명했다. 첫째, 민속 음악은 진정한 사랑에 대한 젊은이들의 갈망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사랑을 주제로 한 대중 가요에 익숙한 10대들은 민속 음악의 가사들에 많은 공감을 할 수밖에 없다. 또한 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죽음까지 불사르는 사랑 이야기, 전쟁통의 사랑 이야기들 같은 일반적인 노래에서 찾아볼 수 없는 주제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게 했다. 둘째, 민속 음악은 대중음악의 운율 체계와 비슷해 익숙할 수밖에 없다. 셋째, 민속 음악의 가사들은 대부분 고전 시이며 한정된 시간 안에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함축된 표현을 많이 쓰는 점 또한 현대 대중음악의 추세와 같기 때문이다.

민속 음악이 Z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 음악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Z세대가 더 많은 민속 음악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세대간 경계도 낮아 질 것으로 보이며 민속 음악과 대중음악이 융합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1. 난릉왕(蘭陵王) : 능왕(陵王) 또는 나릉왕(羅陵王)이라고도 한다. 무악의 일종이며 잘 알려진 무용의 일종으로, 사용되는 탈은 격분하고 분노에 찬 무서운 상이며 머리 위에 용이 붙어 있다. 중국 북제(北齊)의 미남왕인 난릉왕 장공(長恭)이 전쟁에 출전할 때, 무서운 상의 가면을 쓰고 항상 적을 쳐부수었다는 고사에서 기인한 무용이다. 그 무용에 쓰였던 탈의 유품도 지방마다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 Z세대(Generation Z) :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어릴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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