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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칠레(Chile)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택들이 전소되었다고 한다.

지난 금요일 칠레 수도에서 서쪽으로 120km 떨어진 비냐 델 마르(Viña del Mar)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400여채의 가옥이 전소됐다. 당국이 화재 진압에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정부는 발파라이소(Valparaíso) 지역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재난 사태에서는 국방부 공무원들이 비상사태 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통제하고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마누엘 몬살브(Manuel Monsalve) 내무차관은 이번 화재의 경우 초기에 매우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졌지만, 해당 지역의 기상 조건, 바람, 인화성 물질 존재 등의 이유로 화재가 매우 공격적이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칠레 언론은 헬기 10대와 11대의 소방차가 투입됐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날 오후 *공중급유기 2대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재난 사태에 대해 카롤리나 토하(Carolina Tohá) 내무장관은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화재를 진입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불길이 계속 번져 진압 작전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화재는 비냐 델 마르의 언덕에서 발생한 산불로 시작되어 계곡을 통과한 강한 돌풍으로 계속 번져갔다. 특히 허술하게 지어진 주택과 거리가 좁은 저소득 인구 밀집 지역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피해가 더 확산되었다. 비냐 델 마르 소방서장인 파트리시오 브리토(Patricio Brito)는 처음에 약 200채의 가옥이 불타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2명이 사망하고 400채 이상의 가옥이 전소되었다고 전했다.마카레나 리파몬티(Macarena Ripamonti) 시장은 200~500채의 가옥이 일부 불에 타거나 전소되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브리엘 보릭 폰트(Gabriel Boric Font) 대통령은 만약 화재가 의도적으로 발생했다면, 책임자들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검찰과 수사 경찰과 협력하여 비상사태 하에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건조한 날씨 탓에 세계 많은 곳에서 화재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사태에서는 정부의 빠른 대응과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칠레 정부가 하루 빨리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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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많은 연료를 실을 수 있으며, 플레잉붐(flying boom)이라는 특수 급유장치가 장비된 대형 수송기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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