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말 나무 숲 초원 들판
출처: GRAFOLIO

2022년 10월 21일 중남미 언론사 인포바에(infobae)에 따르면, 칠레(República de Chile) 의회에서는 동물을 지각적 존재(seres sintientes)로 인식하자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칠레 민법에서는 동물을 사물로 취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동물을 사물로 규정하는 현행법에 반대하고, 동물에 대한 존중과 보호 및 복지를 극대화하는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

칠레 민법은 동물을 사물로 규정하기 때문에, 동물학대로 동물이 희생되어도 법적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다.이에 동물을 사물도 아니고 소유할 수 있는 물품도 아닌, 감수성을 가진 지각적 존재로 인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출처:Vegetarianos Hoy) 스페인(Kingdom of Spain)에서도 이 문제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고, 결국 2021년 동물은 법적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생명체로 변경되어 법에 명시되었다. (출처:EL PAIS)

칠레 헌법 제131조는 동물을 특별 보호 대상인 동시에, 국가가 동물의 정서적 안정과 학대 없는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칠레 의회는 2015년부터 동물 복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자, 베지테리노스 호이(Vegetarianos Hoy) 재단을 중심으로 동물의 법적 지위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는 “노 손 무에블레스”(No Son Muebles)”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베지테리노스 호이 재단은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식단을 권장하는 등 라틴 아메리카(Latin America)에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는 국제 조직이다. 특히 UN(United Nations)이 제안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따라 제로(zero) 굶주림, 남녀 평등, 책임감 있는 생산과 소비, 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기후행동 목표를 중점에 두고 활동하고 있다. (출처: Vegetarianos Hoy) 또한 암탉이 계란 생산과정에서 좁은 우리에 평생을 갇혀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닭의 우리를 없애고 닭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70개 이상의 조직으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인 “오픈 윙 얼라이언스”(Open Wing Allianc, OWA)가 추진하는 비건 투데이(Vegans Today)를 통해 칠레에서부터 아르헨티나(República Argentina)에 이르기까지,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는 일명 ‘잔인한 계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지테리노스 호이 재단은 2019년 동물이 법적으로 사물로 분류되는 법안을 수정해 달라는 의견을 제출하였다. 제출되었다. 이어 2020년에는 동물이 헌법에 포함되도록 190,000명의 사람들이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법률 상으로 동물이 사물로 명시되어 있는 국가는 칠레 뿐만이 아니다. 콜롬비아(República de Colombia), 아르헨티나, 페루(República del Perú)역시 동물을 사물로 규정한 국가이다. 전 세계적으로 동물권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칠레에서 동물을 사물이 아닌 자각적 존재로 인정하려는 의회와 시민단체 및 국민적 노력이 법률의 개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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