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2021년 10월 6일 NPR 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California)주(州)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전 미 해안경비대(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USGS)에 처음으로 보고됐다. (출처:YTN)당국의 조사 결과 해변에서 약 14km 떨어진 ‘엘리’라는 해상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송유관 운영업체인 ‘앰플리파이 에너지’에서 파열된 부분을 긴급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헌팅턴비치(Huntington Beach)에서도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해 해안 곳곳에 붐(booms)이라고 불리는 대형 부유식 장벽을 설치하고 모래둑을 쌓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기름의 양은 총 57만2800L로 예상된다. 3일에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군 에어쇼 일정 취소와 헌팅턴비치시의 해수욕장들이 잇달아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동아일보)

이 지역의 기름 유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헌팅턴비치에 1990년 2월 대형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160만L 기름을 유출하면서 수천 마리의 새와 물고기가 떼 죽음을 당한 바가 있다. LA 북쪽 샌터바버라 지역에서도 1969년 1100만L의 기름이 유출돼 해안선을 따라 50km가 넘는 기름띠가 형성되고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한 적도 있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렌지카운티(Orange County)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Katrina Foley) 감독관은 “기름 유출은 우리의 해양 생물, 서식지, 경제, 전체 지역사회에 파괴적인 일”이라며 “우리가 짓고 창조하는 데 수십년이 걸렸던 우리의 자연 서식지가 하루 만에 파괴되고 말았다”고 밝혔다.(출처: news1) 또한 상당량의 기름이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들어 단순히 기름 유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생태계 파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출처: 서울신문)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파괴는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영향을 끼친다. 2007년 12월 우리나라의 태안 앞바다에서도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곤란을 겪은 바 있으며, 지금까지도 대표적인 환경 문제로 회자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이번 기름 유출 사고가 어떤 식으로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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