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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9일 일본 마이니치(毎日) 신문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기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고자는 마음으로 ‘타이거 마스크 운동*이 그 발생지였던 마에바시(前橋)시에서 이 운동이 재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음식점들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이번 타이거 마스크 운동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타이거 마스크 도시락을 배급하는 것이 주 활동이라고 전했다.

타이거 마스크 운동의 중요한 점은 단순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을 넘어 특별한 기부 문화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 운동은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 설정을 가진 유명 만화 캐릭터의 이름으로 기부를 한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이는 다른 이들이 기부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 증거로 2010년부터 꾸준한 후원 사례가 보고 되고 있으며 이번에 시작된 도시락 배급도 예전 타이거 마스크 운동 관련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그 일화에 감화되어 고안해낸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부 문화의 유지와 확산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기성 세대의 기부 문화를 직접 느낀 것으로 미래에 기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성장해 같은 문화를 공유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이번 운동에 참가하는 사람 중 일부는 자신들이 돕고 있는 다음 세대가 이것을 본받아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현재 타이거 마스크 운동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타이거 마스크라는 캐릭터가 현 기성 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한 것처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활용한 후원을 진행하는 등 운동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좋은 기부 문화 형성에 한층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타이거 마스크 운동 : 2010년 12월 25일 익명의 사람이 레슬링 만화 ‘타이거 마스크’의 주인공 이름으로 아동 보호 시설에 아이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는 메세지와 함께 책가방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일어난 기부 운동. 기부 사연이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만화 속 선의의 캐릭터들의 이름으로 다양한 곳에 기부를 하기 시작하면서 유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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