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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1일 BBC News 기사에 따르면, 터키(Turkey) 정부는 여성을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내용을 담은 ‘*이스탄불 협약‘을 탈퇴했다고 전했다. 이는 인권 운동가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으로 이어졌다. 터키 정부가 이스탄불 협약을 탈퇴한 이유는 터키의 보수당에서는 이스탄불 협약이 이혼을 부추기고 전통적인 가족 단위를 해체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터키에서는 남성으로부터 살해당하는 ‘**페미사이드(Femicide)와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하다. 터키의 한 플랫폼(We Will Stop Femicide Platform)에 따르면, 2020년을 기준으로 가정 폭력으로 인해 300명의 여성이 살해되었다고 밝혔다. 통계에 정확히 반영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은 실제로 더 많은 여성의 희생이 존재할 것이라고 말한다.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로 페미사이드 가정 폭력의 문제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2019년 7월 6일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에서 시민 수백 명이 참여해 페미사이드 근절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11월까지 국가적 차원의 캠페인과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랑스는 1992년에는 ‘여성 폭력 전문 긴급 번호 3919’도입과 2014년에는 가해자에게 책임감 강화 훈련 의무화를 실시해오고 있다.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터키 정부와 비교된다.

오늘날 가정 폭력 문제는 어느 한 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다. 이는 앞으로 우리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공통의 사회 문제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 이스탄불 협약: 여성에 대한 폭력과 가정폭력 방지 및 근절을 위한 유럽 평의회(Council of Europe)의 협약으로, 성차별적 학대를 명백히 명시한 첫 국제협약이다.

** 페미사이드(Femicide): 여성(Female)과 살해(Homicide)를 합친 용어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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