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12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튀르키예(Türkiye)가 스웨덴(Sweden)  쿠르드족(Kurdish)*이 튀르키예 대통령인 레젭 타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을 ‘독재자’라고 부르는 동영상에 분노했다고 한다. 스웨덴의 쿠르드족이 제작한 동영상에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교수형을 당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회원국 자격을 놓고 튀르키예와 스웨덴 간의 외교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Finland)의 나토 가입을 저지해 왔다. 나토의 규정에 의하면, 새로운 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신청한 이후 튀르키예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스웨덴과 핀란드는 튀르키예와 여러 차례 협상을 진행했고, 튀르키예가 최대의 안보 위협세력으로 여기는 쿠르드 노동당(PKK, Partia Karkaren Kurdistan) 인사의 인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절차를 밟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출처: 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에 관련된 동영상을 만든 쿠르드 노동당은 튀르키예 쿠르디스탄(Kurdistan)의 상징적 수도인 디야르바크르(Diyarbakir)에서 설립된 쿠르드족의 독립운동 단체로 1984년부터 본격적인 무력투쟁을 시작하였다.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 노동당을 테러 집단으로 간주해 그들에 대한 무력 소탕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튀르키예 외무부는 해당 동영상에 대해 “스웨덴이 지난 6월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른 약속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우리는 이런 종류의 테러 행위를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정부 또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동영상 제작자들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현재 나토 회원국 중 튀르키예만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지 않은 가운데, 양국 갈등의 주요 원인인 테러 집단과 관련된 이번 사태는 부정적인 결과만 불러올 뿐이다. 스웨덴은 나토 가입을 위해서 쿠르드 노동당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고, 해당 동영상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는 다음의 기사확인 링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쿠르드족(Kurdish): 이란(Iran)·이라크(Iraq)·튀르키예·시리아(Syria) 등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 세계 최대의 유랑 민족이다. 튀르키예는 쿠르드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로, 튀르키예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쿠르드족 대다수는 정부의 차별정책과 탄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양해각서: 국가 간 외교교섭 시 일정 기간 동안 우선협상권을 부여, 배타적인 협상을 한다는 약속을 문서로 작성하는 합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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