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공주 미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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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3일 유로뉴스(Euronews)에 따르면,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프랑스’ 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한 여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 여성은 북부 일드프랑스 지역을 대표하는 다이앤 레이르(Diane Leyre, 24)다.

‘미스 프랑스’는 매년 12월에 열리는 프랑스 전국 미인 대회다. 1920년에 처음 열렸으며 작년에는 100주년을 맞기도 했다. 전통있는 대회인만큼 미스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은 큰 영예로 여겨졌지만 최근 잇따른 차별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참가지는 이혼 경력이 있거나 동성 결혼 이력이 있어서는 안된다. 오로지 ‘출산 경험이 없는 젊은 미혼 여성’으로 성형수술을 받았거나 귀걸이 외에 눈에 보이는 피어싱 및 문신이 있는 사람, 정치 또는 종교적 가치관을 내세우는 사람도 참가가 불가능하다. 또 신장 167cm이상, 연령 25세 미만의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에 대해 한 페미니스트 단체는 지난 10월 ‘미스 프랑스’ 주최 측에 노동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나이, 가족 관계, 임신, 유전적 특성, 정치적 견해, 신체적 외모와 관련된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프랑스 노동법을 근거로 든 것이다. (자료출처: 나우뉴스)

‘2022 미스 프랑스’ 우승자인 다이앤 레이르는 인터뷰를 통해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결정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미스 프랑스가 언뜻 특정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강하고, 자유롭고, 헌신적이며 페미니스트이자 미스 프랑스로서 2022년의 프랑스 여성을 대표하고 싶다” 고 말하며 이같은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미스 프랑스 주관사는 “가장 대표적인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지닌 젊은 여성”을 선발하는 게 대회의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페미니스트가 기존의 여성의 고정된 역할과 인식에 대한 저항의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페미니스트 여성의 미스 프랑스 우승은 향후 페미니즘 운동 및 미스 프랑스 대회 자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소송은 “미인대회 주관사를 대회 참가자들의 고용주로 간주할 수 있느냐”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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