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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8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개와 고양이 삶의 질을 높이는 펫 테크(Pet-Tech)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4월, 일본 국내 IT(Information Technology)벤처 기업인 라보(RABO)와 위생용품 대기업인 유니참(Unicharm)은 자본 밎 업무 제휴를 맺었다. 두 기업은 애완동물의 건강상태나 감정 및 행동 등을 분석해 파악하는 세계 최첨단 기술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 애완동물 용품 판매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니참은 애완동물 케어 사업인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 개혁)를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유니참은 목걸이 형태로 제작된 바이오로깅(Bio-logging)이라고 부르는 소형기기를 고양이에 장착해, 주인이 고양이의 행동을 스마트폰 앱으로 24시간 지켜볼 수 있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인 ‘캣로그(Catlog)’를 개발해 2019년에 상품화했다. 주인은 고양이가 달리고, 먹고, 자는 것을 포함한 7가지의 기록된 행동을 시각화된 정보의 형태로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2021년 8월에는 고양이의 배변 패트 밑에 깔아 배설량 횟수 등을 알 수 있는 건강 기기인 ‘캣로그보드(キャトログボード)’를 상품화하는 기술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펫 테크는 IT 강대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산업 중의 하나이다. 현재까지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활용하여 카메라와 애완동물의 운동량을 컨트롤할 수 있는 장난감, 애완동물 얼굴의 자동 인증기, 운동량을 측정해 온도를 조정하는 케이지(cage) 등이 개발되었다. 야노경제연구소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애완동물 산업의 일본 국내 시장 규모가 2017년도의 2.3억엔에서 18년도에는 7.4억엔으로 성장했다. 일본에서는 올해 6월, 마이크로칩을 창작해 개와 고양이 주인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기록하는 법이 개정되는 등 동물애호법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2023년도에는 펫테크 산업이 50.3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유행한 코로나 19로 인해 가정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건강하고 체계적으로 반려동물을 돌보기 위한 기술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펫테크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미개척 시장인 ‘블루오션 (blue ocean)’인 만큼,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보호 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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