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기차 지상철 자연 숲 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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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24일 유럽 언론사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독일 철도 주식회사인 도이치 반(Deutsche Bahn)과 프랑스 국유 철도(SNCF)의 재정적 지원을 받은 양국의 교통부는 청년들에게 기차표 6만장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 여름 프랑스(France)와 독일(Germany)을 여행할 청년층은 무료 기차 티켓(ticket)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의 교통부 장관은 공동 성명서에서 양국 간의 여행 장려 및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엘리제 조약(Elysée Treaty)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6만장의 기차 티켓을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프랑스의 교통부 장관은 이러한 계획이 젊은이들의 기차 이용을 장려하며, 프랑스가 추구하는 기후 위기 대응책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기차 무료 티켓의 절반은 프랑스에서, 절반은 독일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 티켓을 구입한 청년들은 기차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해 머무는 동안은 무료 티켓을 *인터레일(interrail) 티켓처럼 자유롭게 국유 철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무료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연령은 27세 미만이며, 추첨을 통해 무료 티켓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자격 요건과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프랑스와 독일의 두 교통부 장관은 파리(Paris)와 베를린(Berlin)을 잇는 새로운 고속 철도 노선이 2024년부터 개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전까지 두 수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쾰른(Cologne)이나 프랑크푸르트(Frankfurt)와 같은 별도의 역에서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새 고속 철도가 개통되면 승객들의 불편함이 최소화되고, 7시간 이내의 빠른 이동이 보장된다. 뿐만 아니라 두 도시들을 연결하는 야간 열차도 올해 말에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양국의 장관은 “새로운 노선은 두 나라에 걸친 단일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 라고 전했다.

기차 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두 국가의 노력이 실제로 어떻게 정책화 되어 실행될지, 또 무료 기차 티켓의 대상자 선정 방식이 어떻게 구체화될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코로나 이후 여행이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기차 무료 티켓 정책이 독일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 뿐만 아니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엘리제 조약(Elysée Treaty): 1963년 1월 22일 프랑스의 드골(Charles de Gaulle) 대통령과 서독의 아데나워(Konrad Hermann Joseph Adenauer) 총리가 프랑스 엘리제 궁전에서 서명한, 프랑스와 독일 간 우호 조약. 이 조약은 양국 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외교ㆍ국방ㆍ교육ㆍ문화 등 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가 원수 및 각료들이 정기 회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인터레일(interrail): 유럽인들을 위해 일정 기간 일정 지역에서 마음대로 국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유럽의 기간제 승차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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