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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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8일 토요일 유로 뉴스(euronews)에 따르면, 건설이 계획된 프랑스(République française) 서부의 저수지 부지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생트 솔린(Sainte-Soline)의 농촌 지역에서 수천 명의 환경 운동가들은 관개용 저수지 건설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프랑스 정부는 28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반면 시위 주최 측은 시위대 2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생트 솔린의 시골 지역에 건설되고 있는 저수지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환경운동 단체와 정부 간의 충돌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생트 솔린 지역에 들어올 저수지는 총 600만 미터(m)에 달하는 16개의 저수지로 이뤄져 있으며, 450명의 농부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은 농부들이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거대한 관개용 저수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저수지가 오히려 물 공급을 독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농부들은 겨울에 저수지 주변에서 끌어온 물을 저장하여 강우량이 적은 여름에 저장된 물을 농작물에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소 6천명에서 최대 3만명으로 예상되는 반대론자들은 농업 관개용으로 활용되는 야외 저수지 건설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한 저수지가 가뭄을 만들고, 기후 변화를 유발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에 발표된 유엔(UN) 보고서(출처: 유엔 보고서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식수를 마시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나이지리아(Federal Republic of Nigeria)와 소말리아(Jamhuuriyadda Federaalka Soomaaliya)를 포함한 여러 아프리카(Africa) 국가들과 지난해 홍수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Islamic Republic of Pakistan) 등 재난을 겪은 국가에서 물 부족현 상이 가장 심각하다.

유럽에서는 가뭄과 기후 변화로 인해 갑작스러운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기온이 치솟고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과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후변화가 극심해 강이 마르고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온 상승과 가뭄의 장기화에 따라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프랑스 서부에서 발생한 시위들이 더욱 잦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린피스(Greenpeace)가 미국(United States)의 기후변화 연구 기관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30년대에 대한민국 국토의 5%가 수해를 입고 332만 명이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80년 후에는 해발 고도가 낮은 나라들은 바다 속으로 사라질 수 도있다. 나아가 지구의 온도가 2°C 오르면 극한기온 발생 빈도가 13.9배 증가하며, 가뭄은 3.1배, 강수량이 3.1배로 늘어날 수 있다. 태풍 강도는 13%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프랑스에서는 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관개용 저수지를 원하는 농업인들과 환경보호의 관점에서 저수지 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론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과연 프랑스 정부가 양 쪽의 의견 중 어느 쪽에 무게를 실어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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