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코로나19
이미지 출처: unsplash

2021년 5월 6일 아사히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히로시마 은행(広島銀行)의 새 본사 1층에 기기의 물리적 표면에 접촉하지 않고 공중에 떠있는 패널, 일명 ‘홀로그램’을 조작해 은행 업무를 보는 방식의 ATM기가 설치되었다.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ATM’은 일본의 종합 IT 기업인 ‘후지쯔(富士通)’와 영상관련 기업인 ‘아스카넷(アスカネット(広島市))’이 협력해 개발했다. 연구원들은 플로팅 픽토그램 기술(Floating Pictogram Technology)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밝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공중에 띄워 손가락의 위치를 감지해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ATM기에서 빛을 반사해 공중에 생성된 화면을 통해 처리할 업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예금인출, 잔액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홀로그램 터치스크린 ATM기’의 도입은 일본 최초이다.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방식이 개발된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SARS-CoV-2’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용기기인 신호등 버튼, 엘리베이터 버튼, 버스 손잡이, 식당의 무인 주문기 등의 표면에 흡착되어, 물건마다 잔존기간이 다르지만 바이러스가 남아있기에 접촉으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위험에 놓여있다.

기존의 화면을 터치해 사용하는 ATM기에 익숙해진 이들은 사용법이 달라져 위화감을 느낀다는 평도 있었지만,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자택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방문해 ATM기를 사용하는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다. 은행 측은 당분간은 ATM기의 조작법을 안내하는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며, 사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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