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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4일 중남미 언론사 메르코 프레스(Merco Pres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립 통계 및 인구 조사 연구소(Indec)는 아르헨티나의 빈곤 지수가 2021년 상반기에 1.4%로 소폭 역전됐다고 전했다. 동시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과 2년 동안 이어진 경기 침체의 여파로 2020년 하반기에는 국민 42%가량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고 발표했다.

Indec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국민 중 1,880만 명이 개인 소득을 생활비로 충당하기에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략 500만 명은 식료품을 구매할 경제적 여유조차 없어 무료 급식소와 같은 정부 지원 시설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최빈곤층의 1인당 월 소득은 약 5,675AR(약 3만 6,800 원)로 분석된다. 2020년도에는 물가상승률이 36.1%를 기록하며 적절한 식량 소비가 어려워졌다.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 공공 및 민간 식량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기에 조금은 나은 상황에 놓여있지만 언제 다시 붕괴될지는 미지수에 있다.

국가보조금에 의존하는 빈곤층 국민들의 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는 그간 실추된 국가의 이미지 회복과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총선거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조치가 단기적으로 빈곤을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이 가운데서 발생한 자금 지출로 다시금 빈곤에 허덕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946년 후안 페론(Juan Domingo Peron)대통령에 의해 높은 임금 인상과 무상 복지 확대, 시간 당 실질 임금 25%인상 등 파격적인 정책을 실시했다. 그 다음 대통령들 또한 일명 ‘페론주의’의 행보를 이어왔다. 하지만 점점 상승하는 물가에 대해 더 이상 국가가 지출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아르헨티나는 1956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가입을 시작으로 1958년부터 지금까지 22회나 구제금융의 지원 받으며 이른바 ‘IMF 단골 손님’으로 전락하게 됐다. 즉, 아르헨티나의 빈곤의 내부적인 원인으로는 페론주의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정치가들의 ‘포퓰리즘*’이 있었다. (출처 : 서울경제)

여전히 아르헨티나는 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어떠한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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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퓰리즘*(populism): 어원은 인민이나 대중 또는 민중을 뜻하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에서 유래한 것으로, 대중주의(大衆主義) 또는 민중주의(民衆主義)라고도 한다. 포퓰리즘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하고자 하는 정치 사상 및 활동 등을 말한다.(출처 :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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