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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3일 왕이신문(网易新闻)에 따르면, POP MART(泡泡玛特)는 블라인드 박스를 통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블라인드 박스란 인형이나 피규어를 랜덤으로 뽑는 판매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블라인드 박스가 전국적으로 유행중이며 POP MART는 피규어 블라인드 박스 기업으로 2019년 시장 점유율이 8.5%로 성장하였으며,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은 8.18억 위안(한화 약 1385억)을 달성하였다.

후베이망(湖北网)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검사를 한 결과 6%의 응답자가 블라인드 박스를 자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4%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이 블라인드 박스로 출시되면 가끔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71%는 블라인드 박스를 구입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블라인드 박스 회사에 등록된 회원의 재구매율은 51%로 블라인드 박스를 사기 위해 20만 명이 1년에 2만 위안 (한화로 약 340만원) 이상을 쓴다.*

POP MART에서 블라인드 박스는 ‘캐쉬카우’ 역할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캐쉬카우’란 시장점유율이 높아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주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낮은 제품을 뜻하는데, 블라인드 박스는 POP MART의 시장점유율을 높여주었지만 POP MART의 성장을 바라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품이다. 따라서 블라인드 박스를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한편으로는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 고객으로 흡수하여 POP MART를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POP MART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므로 기존의 인형이나 피규어를 랜덤으로 판매하는 블라인드 박스를 특화된 상품으로 발전시켜 POP MART라는 브랜드 자체를 브랜딩 하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 ‘린치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격적인 브랜드 런칭과 리뉴얼을 할 때 자주 사용되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 실시해야할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기존 고객의 재구매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마니아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인형이나 피규어에 한정하지 않고 생필품과 같은 물품들로 블라인드 박스를 확대시켜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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