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5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군마현(群馬県) 이세사키시(伊勢崎市)가 청년 세대의 유연한 발상력과 행동력을 지역 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청년 사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세사키시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장기 계획으로 ‘제3차 이세사키시 종합 계획(第3次伊勢崎市総合計画)’을 시행 중이다. 해당 계획은 ‘미소가 꽃피는 미래로 지속 가능한 공생도시 이세사키(えがお咲く未来へ持続可能な共生都市いせさき)’를 표방하고 있다. 지역 내 행정기관과 시민, 단체, 기업 등 모두가 주체가 되어 미래상을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또한, 협동과 성장, 공생, 지속 가능한 환경자원의 활용을 행동 지침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육아 교육, 건강 복지, 산업 관광 및 문화, 도시 조성 , 안전 , 환경 정책을 구상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공생 정책을 실현하고자 한다. (참고: 이세사키시)
해당 계획의 일환으로 시작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미소가 꽃피는 청년 미래 공동 창업 사업 보조금(えがお咲く若者未来共創事業補助金)’이다. 이 사업은 인구 감소와 가치관 다양화 등의 이유로 이세사키시 자체 자원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고 판단한 지역 과제를 다양한 민간 주체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청년층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업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18~39세 사이의 청년이 구성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인 이상의 단체이다. 시내 거주민이 아니어도 상관없으며, 이세사키시의 지역 및 사회 과제를 해결하는 공익 목적의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가 신청할 수 있다. 보조금은 사업 비용의 3분의 2, 최대 20만 엔(한화 약 198만 원)까지 지원된다. 해당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한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해당하는 고향 납세(ふるさと納税) 기부금도 활용할 계획이다. (참고: 이세사키시, 고향초이스)
청년층의 지역 공헌 사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해당 계획은 이세사키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도치기현(栃木県)에서는 산악지대라는 지형적 특징을 살려, 지역에서 생산되는 목재 중 버려지는 목재를 재활용해 무분별한 자연 파괴를 줄이는 아이디어 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참고: 도치기미래만들기재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층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업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도치기현의 사례처럼 이세사키시에서도 지역적 특징을 살린 독특한 사업이 새롭게 발굴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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