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5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과 일리노이(Illinois) 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벌 개체수가 급감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와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며, 앞으로의 식량 공급과 농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6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1.6백만 개 이상의 벌집이 사라졌다. 이는 전체 벌집의 6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벌은 전 세계 작물의 약 75%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수분 매개체이다. 만약 사라질 경우 사과, 블루베리(blueberry), 커피(coffee), 수박 등 주요 농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크다.

한편 시카고(chicago) 식물원의 연구원인 폴 카라돈나(Paul Caradonna)와 닉 도리안(Nick Dorian)은 벌 개체수 감소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후 변화와 농약 사용, 질병, 기생충인 진드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벌의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을 언급한 것이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국 농무부는 관련 데이터(deta)를 분석해 벌 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 중이다.

현재, 일리노이 주의 농업기구는 벌 개체수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8개 카운티(county)에서 실시되는 55개 프로젝트(project)에 145,000달러(dollars, 한화 약 1억 8850만 원)를 투자했고, 벌과 꽃가루 매개체를 활성화하는 서식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program)을 통해 학생들에게 벌과 꽃가루 매개체의 중요성을 알리고, 농업과 생태계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문가들은 정원이나 베란다에 꽃을 심는 것만으로도 벌의 서식지와 먹이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의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벌 개체수 감소는 여전히 심각한 위협으로 남아 있다. 때문에 진드기와 바이러스(virus) 방제 및 농약 사용 제한 등 과학적 연구와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벌이 건강하지 않으면, 우리의 식탁도 위협을 받게 된다. 이에 “벌을 위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든다”라는 것을 개개인들이 의식하면서 모두가 함께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이 지속되어,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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