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9일 미국 언론사 엔비씨 뉴스(National Broadcasting Company, NBC NEWS)에 따르면, 미국 전 대통령인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의 피습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경매에서 137,500 달러(Dollar, 한화 약 1억 8000만원)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이 담긴 1963년 11월 22일은 제35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한 날이다. 당시, 케네디 대통령은 텍사스주(State of Texas) 댈러스(Dallas) 시내에서 행진을 하고 있었다. 댈러스 시내의 딜리 플라자(Dealey Plaza)를 지나던 중 총격이 발생하였고, 총알은 대통령의 목과 머리를 관통했다. 케네디 대통령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인은 24살의 미국인 리 하비 오스월드(Lee Harvey Oswald)였다. 그는 범행 후 도주하였으나, 붙잡혀 이송되던 중 한 남성에게 암살되었다.
당시 사건은 수많은 관중과 카메라(Camera)가 지켜보던 중 발생해 사회적인 파장과 충격이 매우 컸다. 또한, 범인의 죽음으로 동기 및 배후가 밝혀지지 않아 많은 음모론과 추측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렇기에 해당 사건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이 많은 주목을 끈 것이다.
영상은 1963년 11월 22일 데일 카펜터(Dale Carpenter)가 촬영한 후 그의 가족이 보관해왔다. 영상은 카펜터가 대통령과 영부인이 탄 리무진을 놓치고, 다른 차량을 포착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카펜더가 찍은 약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총성이 울리자 리무진(Limousine) 뒷자리로 뛰어 올라온 요원 클린트 힐(Clint Hill)이 대통령과 영부인 곁에서 맴돌고 있는 모습이 나와 있다. 또한, 부상 당한 케네디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의전 행렬이 35번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경매장에 영상을 넘긴 카펜터의 손자 제임스 게이츠(James Gates)는 할아버지가 필름(Film)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정확히 무엇이 담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필름을 확인했을 때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경매 회사의 부사장인 바비 리빙스턴(Bobby Livingston)은 경매장에서 영상을 선보일 때 일부분인 경주 사진을 공개했고, 전체 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영상의 구매자는 익명을 유지하기를 원했다고 밝히며, 신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영상이 당시의 긴박감과 비통함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역사적 가치로 보았을 땐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그러나,영상이 상업적으로 거래된다면, 희생자나 그 가족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역사적 사건에 대한 영상이 거래될 때는 감정적 및 윤리적인 측면도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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