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자연재해 침수
출처: pixabay

2025년 6월 17일 브라질 언론사 아젠시아 브라질(Agência Brasil)에 따르면,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Rio Grande do Sul)에서 최근 며칠간 이어진 폭우로 최소 2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침수, 정전, 도로 붕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stituto Nacional de Meteorologia, Inmet)는 해당 지역 내 여러 도시에 ‘매우 위험’ 수준의 적색 폭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6월 19일(현지시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이번 폭우로 자구아리(Jaguari) 196미리미터(mm,) 상프란시스쿠 지 아시스(São Francisco de Assis) 159.6mm, 상페드루두술(São Pedro do Sul)가 158.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타마리아(Santa Maria), 카슈에이라두술(Cachoeira do Sul), 에스푸모소(Espumoso), 라헤아두(Lajeado) 등 여러 도시에서는 도로가 막히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 및 실종 사례도 보고되었다.

특히 산타마리아에서는 주택 34채가 파손되면서 9명이 집을 잃고, 178명이 피해를 입었다. 노부 카브라이스(Novo Cabrais)와 파라이수 두 술(Paraíso do Sul)에서는 하천 범람과 낙석, 쓰러진 나무 때문에 주요 고속도로(RSC-287)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일부 지역의 학교에서는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향후 며칠간 남부 및 북서부 지역에 최대 250mm의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두아르두 레이테(Eduardo Leite)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ing Service, SNS)를 통해 “앞으로 며칠간 기상 불안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주 정부가 각 지자체와 협력해 민방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방위 당국은 실시간 경보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험 지역으로의 접근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현재 민방위는 주민 대피, 임시 거처 마련, 도로 복구 등의 작업을 병행하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주 정부 또한 지자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피해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시민들에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긴급 대응은 갑작스러운 기상 이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연방 및 지방 당국의 공조 체계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번 폭우 사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상 현상이 남부 지역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브라질의 연방 및 주 정부는 단기적인 재난 대응을 넘어, 재난 대응 체계의 근본적인 강화와 함께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하고 있다. 이상 기후가 점차 일상화되는 지금, 각국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국제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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