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 아이슬란드(Iceland) 언론사 레이캬비크 포도나무(The Reykjavík Grapevine)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항공은 11월 1일부터 여객기를 통한 반려견 운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슬란드로 들어오는 대부분의 반려견은 북유럽 국가와 독일(Germany)에서 온다. 매년 수백 마리의 개가 아이슬란드의 두 검역소를 통과한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어(Icelandair)의 CEO 보기 닐스 보가슨(Bogi Nils Bogason)은 반려동물 운송을 위해 새로운 여객기 수하물 칸에 장비를 구입하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관련 장비가 무거워서 비행기의 연료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회사 운영의 효율성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염두해 두고 내려진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꾸준히 발생하는 불법 동물의 이송 문제도 아이슬란드 항공의 결정에 한몫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앞으로는 뉴욕(New York City) 공항과 벨기에 리에주(Belgium Liege) 공항의 아이슬란드 에어(Icelandair)만을 이용해 반려동물을 화물로 운송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두 공항 모두 비용이 많이 들고, 반려동물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경로이다. 아이슬란드 애견 클럽(Icelandic Kennel Club)의 회장인 에르나 시그리두스 오마르스도티르(Erna Sigríður Ómarsdóttir)는 이번 결정이 반려견 주인들에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 80~90%의 반려견이 아이슬란드 항공을 통해 운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미 반려견 수입이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운송을 담당하던 항공사가 없어진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아이슬란드식품청(Matvælastofnun, MAST)은 개와 고양이 수입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받았다. 반려동물을 항공기 객실에 태워 국내로 운송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몸무게 8kg 미만 반려견의 기내 반입을 금지하는 규정이 도입되면서 반려동물 운송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다. 불법 동물 수입과 동물 질병의 유입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출처: hundasamur)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이자 여행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흐름에 따라 반려동물을 동반한 탑승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항공사는 운송을 위해 더운 여름철에도 반려동물이 무사할 수 있도록 화물 구역에 온도 조절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반려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승객들도 있으며, 광견병이 통제되지 않는 국가가 100개국 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질병의 확산 문제도 있다.(출처: upi)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아이슬란드 항공의 반려동물 운송 정책을 주목해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