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1일 중국 언론사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광저우시 공안국(广州市公安局) 및 농업농촌국(农业农村局)은 ‘중화전원견(中华田园犬, 이하 토종견)’에 대해 사육을 금지하는 위험견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사육 금지 위험견은 공격성이 강한 맹견, 혼종견, 대형견을 뜻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토종견이 충성심이 강하고, 키우기에도 부담이 적기 때문에 해당 발표를 환영했다. 하지만 영토를 지키려는 본능과 공격성을 이유로 도심에서의 사육을 반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해당 발표는 광저우시에서만 법적 효력을 가진다. 공안 당국은 토종견이 집중력과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고, 방치될 경우 어린이와 노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육을 금지하는 위험견 목록에 포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 또한 토종견의 적응력은 뛰어나지만, 유전적인 공격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일부 도시에서는 토종견의 사육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키 35센티미터(cm) 이하의 소형견만 허용하는 등 추가 규제를 두고 있다.
토종견 사육의 금지 여부는 지역마다 정책이 조금씩 다르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마다 공공 안전과 생활 질서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고, 반려견 양육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그러나, 타인과 거리가 가까운 도시 환경에서 위험견 논란이 있는 토종견을 사육하는 것은 공공 안전뿐 아니라 동물 복지에도 위반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종견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훈련하지 못할 경우, 인근 주민들과의 갈등이나 동물 학대 사례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역별로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반려견 주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 지역 공원의 반려견 전용 구역 확대, 입양 후 관리 조건의 강화와 같은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의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는 토종견을 보호하고, 토종견 특유의 적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에서는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문화·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공공 안전을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결국, 토종견과 관련된 정책은 단순히 동물에 대한 관리 차원을 넘어 도시와 농촌 간 조화, 나아가 인간과 동물 간 공존을 실현하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 시민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공공의 이익과 동물 복지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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