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5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uture Investment Initiative)’ 대회에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기업들이 에너지(energy), 인프라(infrastructure), 디지털(digital) 경제 등에서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앞으로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경제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연구소가 개최하는 컨퍼런스(conference)는 중동 지역의 주요 국가들이 한데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중동의 *다보스포럼(Davosforum)’이라고 불릴 정도로 의미 있는 행사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언급된 중국-사우디의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양국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사우디가 중국과 협력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거대한 자본 때문이다. 예컨대, 사우디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의 개최와 빈 살만(Bin Salman) 왕세자가 주도하는 미래 도시 계획인 ‘네옴(neom)’ 사업 진행으로 2030년까지 1조 달러(한화 약 1,400조원)를 소요해야 한다. 이 비용을 사우디는 중국과의 협력으로 자본을 조달해 해결할 수 있다. 현재 사우디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 노력과 함께 경제 개혁을 통한 비즈니스 환경의 지속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사우디의 투자 협력은 미래 전망을 밝게 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출처: 한국경제)
이번 회의에서 사우디와 중국 정부는 상하이(Shanghai)에 글로벌 혁신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기업들은 재생 및 녹색 수소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우디와 상호 보완적인 파트너십(partnership)을 구축할 수 있다. 사우디는 현재 산업화와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사우디-중국 비즈니스 협의회 의장인 모하메드 알 아길란(Mohammed Al Aguilan)은 중국이 인프라, 에너지 자원, 녹색 개발,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사우디 역시 ‘**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사우디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적 투자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중국의 거대한 자본과 사우디의 투자 유치 전략이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가운데 양국의 협력은 향후 국제 경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랫동안 세계의 패권을 거머쥐어 왔던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의 전략이 돋보인다. 국제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의 행보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다보스포럼: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과 경제학자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민간회의이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비전 2030: 석유 의존적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전 영역에 걸친 개혁을 추진하고자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계획이다. (출처: KI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