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올해 말 우주정거장이 완전히 가동될 때, 외국 우주인들이 우주정거장에서 공동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우리는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중국과 유엔 우주사무국(UNOOSA)*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첫 번째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기획 및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빠르면 올해 말 이전에 실험과 연구가 착수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지난 토요일, 선저우 13호(Shenzhou 13, 神舟十三号)* 승무원이 톈궁(天宮, Tiangong)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만에 귀환한 후 나온 것이다. 왕 부장에 따르면, 완공된 역의 첫 번째 9개 프로젝트에는 17개국의 23개 기관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덧붙여, 그는 “더 많은 국제 협력과 교류를 위해 우주의 평화적인 사용에 헌신하는 어떤 국가나 지역과도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유럽항공우주국 ESA*는 러시아와 협력해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달의 남극 지역에 탐사선을 보내, 표면 아래 얼음층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4월 13일, ESA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체결했던 달 탐사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또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지 않으면 국제우주정거장(ISS: International Space Station)* 운영과 공동 우주 프로젝트에서 미국 등 서방국과 협력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4월 2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출처:Deutsche Welle(DW), Reuters)
이러한 기조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각종 경제 제재와 함께 우주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을 중단한 결과로 일어났다. 이런 시기에 진행되는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은 중국의 우주 굴기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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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주사무국 (UNOOSA, United Nations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 :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프로그램을 고안하는 평화적인우주이용을위한 위원회(Committee on the Peaceful Uses of Outer Space)의 활동을 지원하고, 개발도상국이 우주기술을 이용해 경제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출처 : 두산백과)
*선저우 13호(Shenzhou 13, 神舟十三号): 2021년 10월 15일에 발사된 중국의 우주 비행선이다. 이번 비행은 중국인이 탑승한 8번째 유인 우주선이자 선저우 프로그램의 13번째 비행이었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톈궁(Tiangong, 天宮) 우주정거장 : 2022년 운용을 계획으로 건설되고 있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이다. 미국 주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이 예정대로 2024년 임무를 종료하고 중국이 계획대로 2022년 톈궁을 완성하면, 톈궁은 지구 궤도에 있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된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유럽항공우주국 ESA (The European Space Agency) : 유럽이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75년 5월에 설립한 기관이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