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일 중국 언론사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시는 4월 2일 ‘세계자폐증인식의 날‘을 맞아 자폐인을 고용한 카페 ‘팡탄(方坛)’의 주인인 황웨(黃网)씨를 소개했다. 현재 카페 ’팡탄‘은 커피와 음료 제조 등 일부 업무에 자폐인을 고용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팡탄‘에서 일하는 자폐인들은 아르바이트 바리스타(barista)가 되어 카페를 오가는 손님에게 서빙을 하고 있다. 특히, 자폐인들 중에는 기억력이 좋아 가게에 온 손님들을 모두 알아보고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는 이들도 있어, 서비스에 특출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현재 ‘팡탄’은 자폐인의 일터인 동시에 자폐아 학부모들의 소통의 장으로 명성이 높다. 학부모들은 일하고 있는 자녀를 ‘팡탄‘에 데려다 주기도 하고, 다른 자폐아 학부모들도 직접 아이를 데리고 와 취업을 알아보기도 한다.
자폐인들도 육체적 성장과 함께 만남을 통한 사회회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1,000만 명 이상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있으며, 매년 10만 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폐아 가족은 전문 기술을 배우는 등 장애를 가진 아이의 취업을 원하지만, 실제로 기술을 배우거나 취업의 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 상황에 대해 ‘팡탄’의 주인인 황웨는 “더 많은 기업 및 기관과 단체가 자폐인을 돕고 점차 신뢰를 쌓아 협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사회 각계가 자폐인의 성장과 발전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한국에서도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자폐인 및 그 가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블루라이트 캠페인(Light it up blue)’이 곳곳에서 열렸다. 파란색은 자폐인들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색으로 알려져 있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파란 불빛을 통해 자폐성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고, 희망을 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이틀 간 일몰부터 자정까지 부산 명소의 경관 조명 등을 일제히 파란색으로 밝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제주교육청 역시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교육청의 벽면을 파랗게 물들이는 블루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했다. (출처: 영남일보)
4월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자폐성 장애인은 3만7천603명으로 집계됐다. 사람마다 증상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통 자폐인은 언어·신체표현·자기조절 등에 어려움이 있어 생활에 크고 작은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출처: 영남일보) 그렇기 때문에 자폐인들은 성장한 후에도 부모의 보호 없이 사회에 녹아들기 쉽지 않다. 자폐인을 위한 취업 지원은 자폐인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황웨 씨와 같은 분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향후 중국과 한국에서 자폐인을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성장시키는 취업 지원 정책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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