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 중국 언론사 창사만보(长沙晚报)에 따르면, 카이푸구(开福区) 쓰팡핑상무성(四方坪商贸城) 야채시장에서 한 수산물 상인이 죽은 생선에 닭의 피를 부어 갓 잡은 생선으로 속이는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한다.
신고자 리(李) 씨가 제공한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닭을 들고 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인 생선 머리와 조각에 닭의 피를 부어 갓 도축한 신선한 생선으로 가장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이에 관할 시장 관리국의 법 집행관과 시장 직원들은 즉시 매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수산물 상인은 생선 머리의 핏자국에 대해 “현재 도축된 물고기는 모두 피가 나는 것이 정상이다”고 주장했다. 집행관이 닭의 피를 뿌리는 영상을 꺼낸 후에야 노점 주인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꼼수’를 부렸다고 인정했다. 노점상은 “닭의 피를 생선에 바르는 경우는 가끔 있지만, 예쁘게 보이게 하려는 것”이라는 변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팡핑(西方平) 시장감독관리연구소 원장인 위안웨이(袁偉)는 그 자리에서 죽은 생선에 닭 피를 붓고 갓 도축한 생선인 척하는 노점 주인의 행동에 대해 소비자를 심각하게 속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법 집행관은 수산물 상점 책임자를 엄격히 교육하고, 사기로 처벌함과 동시에 죽은 물고기를 그 자리에서 폐기하도록 명령했다.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이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대신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이 원가 상승에 대한 압박을 받을 때 소비자 저항이 거셀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 대신 ‘양 줄이기’를 택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는 ‘숨은 가격 인상’인 셈이다. 이에 전문가나 소비자단체들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 내용을 다룬 기사의 한 댓글에서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사기다. 분량 조금 늘리면 ‘25% 용량 up(업)!’, ‘더 커진’, ‘더 많아진’ 이런 문구 넣으면서, 용량을 줄일 땐 아무런 안내 없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용량 표기로 그램 수만 변경한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수백명이 공감하기도 했다. (출처: 연합뉴스)
이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기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 특히나 요즘은 사회관계망(SNS, Social Network Service)의 발달로 실물을 보지 않고 구매하는 온라인 결제가 많아지면서 과장광고 혹은 허위광고와 같은 문제들이 두드러지고 있다. 과장광고에 현혹된 구매는 기업에 대한 신뢰 훼손 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건강 문제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제재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강화된 정책이 마련되어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줄어들다(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이다. 기존 제품의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크기와 중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효과를 보는 판매 방식을 뜻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