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PIXABAY

2024년 6월 7일 중국 언론사 인민망(人民网)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의 하이커우(海口)시는 생활 쓰레기와 농업 및 건설 부문의 폐기물에 대한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하이커우시는 쓰레기 분류에 대해 보상을 주는 방법으로 사람들의 재활용을 장려했다. 실제로 쓰레기의 무게를 잰 후, 분리수거를 하는 시스템을 시행하고 있다. 분리수거를 하는 쓰레기통의 크기는 7제곱미터(m2)이며, 금속, 플라스틱 및 종이 상자로 구분된 3개의 쓰레기통이 분류되어 있다. 한 관계자는 “신문, 종이상자, 캔의 가격은 각각 1kg당 1.4위안(한화 260원), 0.9위안(한화 170원), 8위안(한화 1500원)”이라고 언급하며, “사람들이 분류된 쓰레기를 정해진 쓰레기통에 넣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받은 돈은 이용자들의 계좌에 자동 입금되며, 20위안(한화 3700원)을 초과할 경우에 현금화 할 수 있다. 쓰레기 분류 사무소 관계자인 장평(Jiang Peiyong)은 “이 시스템이 재활용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하이커우시에는 23개의 스마트 재활용 시스템이 설치되었으며, 46,601명의 사용자가 등록했다.

농업 및 임업 분야에서도 폐기물 처리에 대한 농민들의 열정을 높이기 위해 2톤(t)의 짚을 150kg의 유기질 비료로 교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만약 마을 전체가 30톤의 짚을 모을 경우, 추가로 1톤의 유기질 비료를 보상으로 받게 된다.

이처럼 현재 중국에서는 쓰레기 재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음식물 쓰레기 문제 또한 매우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약1조달러(125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켰고, 3,165만 톤이 배출했다고 한다. 이는 중국의 식량 손실이 세계 총량의 약3분의 1을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 더 차이나)

하이커우시처럼 한국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8월부터 “플라스틱 안녕(Bye)”이라는 의미를 담은 손을 흔드는 동작과 함께 ‘플라스틱 저감’ 메시지를 보여준 후에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챌린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범국민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 실천을 확산하는 등 친환경 메시지을 전달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23년부터 사내 카페에 ‘다회용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일회용 컵 3만개 가량을 다회용컵으로 전환하는 등 재활용을 확대한 ‘친환경 자원 순환형’ 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출처 : 인천일보)

중국은 인구가 많은 만큼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것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활용 실적에 따라 현금으로 바꿔주는 하이커우시의 시스템은 색다른 시도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상품과 무게에 따른 현금 전환을 조금 더 높인다면. 더 많은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커우시의 정책적 시도가 긍정적 효과를 내고, 중국 내 많은 도시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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