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ce line 경찰 수사
출처: Wikimedia Commons

2024년 12월 1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가나가와 현(神奈川県) 경찰로 비글 촉탁 경찰견(嘱託警察犬)이 선발되었다고 한다. 촉탁 경찰견 중 비글이 선발된 최초의 사례이다.

경찰견은 범죄 수사나 실종자 수색 등 경찰 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훈련된 개를 말한다. 일본에서는 경찰견을 두 가지 방법으로 선발하는데, 직할 경찰견과 촉탁 경찰견으로 나뉜다. 직할 경찰견은 각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관리 및 훈련한다. 한국의 경찰견이 이와 유사하다. 촉탁 경찰견은 일반인이 가정에서 관리 및 훈련하며, 경찰견 시험을 통과하면 활동할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촉탁 경찰견만 선발하기도 하지만, 가나가와 현은 현재 14마리의 직할 경찰견과 이번에 선발된 비글을 포함하여 16마리의 촉탁 경찰견이 있다. (참고: 일본 경찰견 협회)

개는 인간보다 청각과 후각이 매우 뛰어나다. 경찰견은 주로 범인 추적이나 실종자 탐색 등의 수색 활동에 투입된다. 평소에는 직할 경찰견이 우선 투입되지만, 수색 범위가 넓거나 수색이 필요한 사건이 많을 때는 촉탁 경찰견도 투입된다. 최근에는 일본의 초고령화로 치매 행방불명자가 증가하고 있어 실종자 수색을 위해 촉탁 경찰견이 투입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2023년 치매 행방불명자는 총 1만 9,039명이었다. 전년보다 330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경찰견의 출동 건수도 증가하여 10년 전의 약 1.6배인 8,650건에 달했다.

그러나 촉탁 경찰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23년 말을 기준으로 전국의 1,257마리 중 약 90%인 1,097마리가 촉탁 경찰견이었다. 하지만 이는 10년 전 1,199마리에서 102마리나 줄어든 것이다. 그 배경으로는 도시화로 대형견을 키우기 힘들어진 일본의 주거 환경과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경찰견은 대다수가 촉탁 경찰견이기에, 그 수가 감소하는 것은 경찰 수사의 어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참고: 요미우리 신문)

이에 일본경찰견협회(日本警察犬協会)는 경찰견이 될 수 있는 견종의 제한을 없앴다. 기존에는 셰퍼드(Shepherd), 도베르만(Doberman), 콜리(Collie), 에어데일 테리어(Airedale Terrier), 복서(Boxer),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r Retriever),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의 7종 대형견만이 경찰견으로 선발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제한이 없어지면서 이번에 선발된 비글과 같이 앞으로 다양한 견종이 선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 도쿠시마 경찰청)

경찰견은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실종자 수색뿐만 아니라 범인 제압과 마약 탐지 등 경찰 활동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견종 제한의 철폐로 이번에 선발된 비글과 같이, 앞으로도 다양한 견종이 촉탁 경찰견으로 선발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견종의 촉탁 경찰견들이 다양한 경찰 활동에 투입되어 활약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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