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0일 일본 언론사 석간 후지(夕刊フジ)에 따르면, 고령자들의 스마트폰(Smartphone) 중독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 중독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여 일상생활이나 정신건강 등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현재는 젊은 세대보다 노인 세대에서 스마트폰 중독 증세가 심각하게 나타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의 경우 트위터(Twitter), 라인(LINE) 등의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 의존하는 유형이 많다.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의 “좋아요” 기능은 도파민(dopamine)*을 대량으로 분비시킨다. 이는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시켜 갑자기 울거나 분노하는 등 정서가 불안정해지는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다리 통증과 현기증 등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도 이어진다.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 중독과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약물 의존증과 달리 치료 약물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 차원에서 생활 습관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즉, 이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방법이다.
만약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치매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최근 10년 동안 30~50대의 젊은 환자들이 치매 등 뇌기능에 장애가 생겨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들은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간단한 계산을 할 수 없거나 혹은 사람·물건의 이름을 쉽게 잊어버리는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알츠하이머(Alzheimer)형 치매와 유사하지만,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주의가 각별히 필요한 사항이다. (출처: 산케이뉴스)
총무성(総務省)의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의 80%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20·30대의 스마트폰 이용률이 90%가 넘는 것을 고려하면, 젊은 세대에 버금갈 정도로 고령자들의 사용률이 높다. 모든 세대가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디지털 디톡스(Digital Detox)가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디톡스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처방 요법이다. (출처: 트렌드 지식사전) 도쿄(東京) 시부야구(渋谷区)에 위치한 절에서는 출근 전 1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끄고 명상을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처: 아시아경제)
노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1인 가구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뇌 기능이 떨어지는 시기의 스마트폰 과다 사용은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이웃 등 공동체의 도움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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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dopamine): 뇌신경 세포의 흥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의 하나이다. 흔히 에너지, 의욕, 동기부여, 흥미 등을 부여한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맥박수와 혈압이 상승하여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중독성이 있다. (출처: 상담학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