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5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総務省)이 조사한 세계 도시의 휴대폰 요금제 중 일본이 2번째로 가격이 낮았다고 한다.
일본 총무성에서는 매년 국내외 통신 서비스의 가격 차이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25일 발표된 ‘통신 서비스 관련 국내외 가격 차이 조사(電気通信サービスに係る内外価格差調査)’는 일본,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의 수도를 기준으로 하여 통신 서비스의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통신 서비스마다 제공되는 서비스 용량이 다르기 때문에, 일본의 평균적인 사용량을 모델로 설정하여 월 통화 시간 61분, 문자 송신 60회, 데이터 사용량 2GB/5GB/20GB/무제한을 기준으로 하여 한 달 요금을 조사하였다. 조사한 통신 서비스는 휴대전화, 스마트폰, 피처폰, FTTH*, 유선 전화를 대상으로 했다.
우선, 스마트폰 4G 요금제 중 MNO* 점유율 1위 요금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쿄는 데이터 2GB/5GB/무제한 요금제는 중위권, 20GB는 하위권의 요금을 보였다. 서울은 모든 요금제가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4G 요금제 중 MNO 최저가 요금제를 대상으로 도쿄는 데이터 2GB/5GB/20GB의 요금제에서는 중위권을,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하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뉴욕 다음으로 상위권이었다. 스마트폰 5G 요금제 중 MNO 점유율 1위 요금제에서는 도쿄는 데이터 2GB/5GB/20GB 요금제에서 하위권을,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중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데이터 2GB/5GB/20GB 요금제에서는 중위권이었지만,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5G 요금제 중 MNO 최저가 요금제에서 도쿄는 데이터 2GB/5GB 요금제에서 중위권으로 나타났지만, 20GB와 무제한 요금제에서 하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은 뉴욕과 비슷한 가격으로 중상위권을 차지했다.
피처폰 요금제는 61분의 통화 시간만을 기준으로 측정되었다. 도쿄와 서울은 모두 중위권으로 나타났다. FTTH는 점유율 1위 요금제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통신 속도인 1Mbps 당 요금을 측정했다. 도쿄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도쿄를 제외하고는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전용 요금제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비교하기 어려웠다. 유선 전화의 경우, OECD의 주택 전화 요금 비교 기준인 시내 통화 시간 105분, 시외 통화 시간 45분, 휴대 전화 통화 시간 30분을 기준으로 조사하였다. 도쿄는 중위권을, 한국은 최하위로 가장 낮은 요금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도쿄의 통신 서비스 요금이 대체로 중하위권을 차지한 것은 일본의 통신 서비스 가격 인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일본에서는 대기업 통신사를 통해 ‘알뜰 요금제’가 시행되었다. 작년보다 데이터 요금이 60% 이상 감소하였기 때문에 통신 서비스 요금이 많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통신 서비스 요금은 개인의 사용량과 매장 할인, 지원금 등 요금 할인제도에 따라 많은 변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실제 요금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비교 대상이 적기 때문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결과가 아니다. 절대적인 결과가 아니므로, 국가 및 국내 지역 간의 경제 격차를 비교하기 위해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정보·통신 시대에서 통신 서비스는 빠른 정보습득을 가능하게 하고, 삶을 편리하게 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꾸준한 기술 발전을 통해 전 세계의 통신 서비스 요금이 더욱 절감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확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 확인
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사이트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
*FTTH: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 인터넷 연결
*MNO: Mobile Network Operator, 통신망을 통한 이동 통신 서비스이다. 국내에는 KT, SK텔레콤, U+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