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5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毎日新聞)은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지난 4일 시마네(島根県)현에 도입되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지역은 산악 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감소 및 고령화가 진행되어 대중교통 시설이 적다. 때문에 지역의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도입되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일본은 2015년 ‘자율주행 사업 검토회’를 설치하고, 2020년 자율주행 실용화를 위한 논의를 해왔다. 작년 5월에는 ‘검토회’의 논의 결과를 반영하여 도로운송차량법 및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자율주행의 안전 기준을 세웠다. 더불어 2020년 11월 11일 일본의 혼다(HONDA) 자동차가 자율주행 ‘레벨 3’ 기능을 탑재한 승용차 ‘레전드’의 국토교통성 인가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3’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지 않고, 운전자의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 탑재 및 자율주행 기능의 ON/OFF 시각을 기록하는 저장장치 탑재 등의 조건과 기능을 갖춘 수준을 말한다. 혼다의 자율주행 레벨 3은 한 달 후인 12월에 국토교통성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실용화를 위한 보안 기준 개정안을 공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시간 기록 장치의 탑재를 의무화하여 자율주행기능의 활성화 시간을 파악하여 사고 시 운전자와 시스템 중 어느 쪽에 책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 주 내용이다.(출처: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일본 정부는 2021년까지 일부 지방 도시에 자율주행 공공 교통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마네현의 자율주행차 서비스 역시 그 일환으로 시행됐다. 해당 자율주행차는 창문이 없는 카트 형 전기 자동차로 전체 길이는 약 2·7km, 최고 속도는 12km이다. 공도(公道) 땅 속에 박힌 전자 유도선을 감지하면서 달리며, 경로에 2개의 파란 선과 도로 표지판이 있다.
일본 내각부(内閣府) 홈페이지에 따르면 자국 내 75세 및 80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 건수는 2009년에는 각각 422건, 180건이었지만, 2019년에는 401건, 224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일본 내각부 홈페이지) 고령화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그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자율주행차의 도입은 고령 운전자는 물론 사람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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