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노래 악보 음표
출처 : pixabay

2025년 4월 2일 일본 언론사 마이니치신문(毎日新聞)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현지 시각)에 히메현 이마바리시(愛媛県今治市)에 위치한 아사쿠라 고향 미술 고분관(朝倉ふるさと美術古墳館)에서 리라(lyre) 연주회가 열린다고 한다. 연주자인 마카나 씨(まかな)가 도쿄(東京)에서 이마바리시로 이주한 지 13년이 된 것을 기념해, 평화에 대한 기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바닷가의 자장가(海辺の紡ぎ歌)’를 주제로 연주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리라는 고대 그리스의 현악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악기이다. 맑고 고운 음색으로 유명하다. 5개에서 53개의 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줄 간격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특히 불협화음이 없어 듣는 사람들에게 안정감을 주며, 주로 시 낭송이나 노래 반주에 사용된다. (참고:머니투데이)

일본은 리라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리라가 일본에서 널리 퍼지게 된 배경에는 1980년대에 도입된 *슈타이너 교육(シュタイナー教育)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교육 방식을 통해 어린이들은 리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직접 연주하면서 감성을 키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리라는 유아 교육의 한 부분으로 활용되었으며, 많은 가정과 교육 기관에 점차 보급되었다. (참고: Pre edu, lyre.jp)

이후 힐링 음악과 명상 문화가 확산되면서 리라의 온화한 음색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음악 치료나 요가, 명상 활동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千と千尋の神隠し)’의 주제가 ‘언제나 몇 번이라도(いつも何度でも)’의 연주에 사용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또한, 일본의 연주가들은 리라의 매력을 알리는 공연과 워크숍을 적극적으로 개최하였다. 이에 리라는 단순한 악기를 넘어 감성 발달과 치유의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이번에 연주회를 개최하는 마카나 씨는 54세 때 리라를 배우기 시작한 후, 마카나 루온(まかな瑠音)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국내외에서 꾸준히 연주회를 열어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카나 씨가 자택에서 바라본 세토 내해(瀬戸内海)의 고요한 바다와 하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자작곡들과 함께, 영화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戦場のメリークリスマス)’와 ‘모노노케 히메(もののけ姫)’의 주제곡, 그리고 가수 모리야마 나오타로(森山直太朗)의 사쿠라(さくら) 등을 리라를 이용해 연주할 예정이다. 부드럽고 맑은 리라의 소리는 듣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며, 음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리라의 선율에 흠뻑 빠져보고, 그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관련 기사와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슈타이어 교육: ‘자유를 위한 교육’이라고 불린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아기에는 의지력과 감각을 길러주고, 충분하면서도 건강한 신체 발달을 촉진하는 교육을 실시한다. (참고: 동양경제(東洋経)education×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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