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7일 일본 언론사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에 따르면, 일본 내에서 매독이 역대 최악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2023년 1월 1일부터 5월 21일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1,422명이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났다. 도쿄(東京)는 지난해부터 연간 확진자가 3,677명이 나와, 1999년 이후 이미 최고 수치를 돌파했다. 현재 감염 규모는 작년보다 1.5배, 2년 전보다 2.3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지만, 확진자 중에는 유흥업소 이용력이 없는 경우도 있어 시중에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도쿄도 보건당국은 매독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익명으로 실시되는 예약제 무료 검사를 실시해 왔으며, 다음 달부터 8개의 관내 보건소를 임시 검사장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성 감염증 전문의 오가미 야스히코(尾上泰彦)는 “이제 매독은 누구나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병이므로, 의심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염려되는 것은 임산부의 감염이다. 임신 중 매독에 걸리면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유산, 사산 및 선천 매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천 매독은 조기 선천 매독과 후기 선천 매독으로 나뉜다. 조기 선천 매독에 걸리면 비염, 피부 발진, 피부 벗겨짐, 마비 증세 등이, 그리고 후기 선천 매독의 경우는 치아 변형, 간질성 각막염, 난청 등이 나타난다. 선천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임신 4개월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태아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4개월 이후라도 예방 성공 가능성이 있다. (출처: 감염증·예방접종뉴스, KIMS학술센터)
선천 매독이 그렇듯 매독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할 수 있다. 매독 1기에 해당하는 경우는 2~4주, 2기는 4~8주, 3기 이후의 경우에는 8~12주의 치료 기간을 가지며, 하루 1회 약을 복용한다. 매독 치료제인 *페니실린(penicillin)을 사용할 수 없으면, 다른 항생제를 투여하거나 병원에 내원하면 된다.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치료가 불충분하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를 끝까지 받아야 한다. (출처: 도쿄 헤드라인)
한국에서도 매독을 비롯한 성매개 감염병 신고가 10년간 3배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요로생식기감염협회와 공동으로 의료보건 종사자를 위한 ‘성매개 감염 진료지침 2023’을 발간했다. (출처: 천지일보, 하이닥 뉴스) 감염자와 입맞춤을 하거나 칫솔과 면도기 등을 함께 사용해도 매독에 감염될 수 있다. 일본 내 매독 확산에 따라 일본 여행 시 경각심을 가지고,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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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penicillin): 세균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연쇄구균, 임균, 수막염균 등에 작용하여 편도염, 수막염, 패혈증, 세균성 심내막염, 임질, 중이염, 연조직염 등을 치료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