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0일 일본 언론사 아사히 신문(朝日新聞)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11월 말까지 이바라키 현(茨城県) 도리데시(取手市)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를 이용해 배수로를 감시하는 실증 실험을 실시한다. 이 실험에서 AI는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배수로의 수위 변화를 판단하고, 현이나 시의 방재 담당자에게 통지한다. 현은 이 실험이 내수 범람을 조기에 파악해 주민들에게 피난 정보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 실험의 결과는 12월부터 전문가들과 공유되며,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AI) 카메라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AI 카메라가 도입된다면, 기존의 수위 측정치를 활용해 내수를 파악하던 장비들 대신에 전신주 등에 간편하게 AI 카메라를 설치 및 사용할 수 있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AI를 이용한 배수로 감시 시스템은 배수로의 수위가 10센티미터(cm) 이상 높아지게 되면, 카메라 인공지능이 판단해 담당자에게 알리게 된다. 그리고 담당자는 즉시 라이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실증 실험이 시작된 후 아직까지 10cm 이상의 폭우는 내리지 않았지만, 수면을 확인하는 기능 등 기술적인 부분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한 현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이 모니터링(monitoring)하기 어려운 곳을 AI가 항상 감시해 위험 유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한국 기업인 LG는 고위험군 설비에 대한 점검에서 AI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실증사업을 진행 완료했다. 자율주행 로봇은 센서로 얻은 정보를 기반으로 주위 환경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으며,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하여 온도 이상을 감지하면 관제실에 알리는 기능도 탑재하였다. 관제실에서는 로봇의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원격 제어를 할 수 있지만, 이번 실증사업에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로봇이 단독으로 임무를 마쳤다. LG전자의 최고기술 관리자인 김병훈 부사장은 “다양한 제조 현장에서 로봇, AI, 통신 등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기술을 검증하여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효율적이고 안전한 제조 현장을 만드는 데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안전저널, 조선비즈)
AI 시스템은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환경에 투입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인공지능은 사람보다 빠르게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판단 능력을 갖춰 점검과 문제점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전 및 윤리적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사람이 협력하고 공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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