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일본 언론사 FNN프라임온라인(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에 따르면, 후지산(富士山)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10주년이 된 날을 기념해, 등산객이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COVID-19) 사태 이후 산장 측은 침실에 칸막이를 설치하거나 숙박객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조치를 취해 왔다. 이에 따라 산장 예약 만실 사태가 발생하고, 휴식 없이 정상까지 단숨에 등산하는 ‘총알 등산(弾丸登山)’ 등산객이 속출했다.
2023년 7월 1일 집계된 산 정상의 투숙객은 외국인이 70%였다. ‘총알 등산’은 급격한 기온과 기압 변화로 인해 저체온증이나 고산병의 발병률을 높인다. 취재에 응한 캐나다(Canada)인 등산객도 ‘총알 등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비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성을 감안해 중단했다. 또한 후지산 정상은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만, 반팔과 반바지를 입은 등산객이 많이 포착되어 우려를 낳았다.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시즈오카현(静岡県) 북동부와 야마나시현(山梨県) 남부에 위치해 있다. 해발 3,776m에 달하며, 1년 내내 쌓여 있는 정상의 눈으로 유명하다. 유네스코(UNESCO)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후지산 보호를 위한 등산객 통제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매년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만 등산로를 개방한다. 올해 시즈오카현의 3개 등산로는 오는 10일 개통될 예정이고, 전체 개장 기간은 9월 10일까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연합뉴스)
시즈오카현과 야마나시현에서는 등산객 통제를 위해 2014년부터 보전 협력금 명목의 입산료를 징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무가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전 오사카시(大阪市) 지사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는 인당 1,000엔(円)(한화 약 9,000원)의 입산료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 열띤 논의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강제하지 못했다. 저는 입산료에 찬성하고, 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만 세금을 내는 일본인에게까지 부과하는 것은 반대”라고 덧붙였다. (출처: 스포치니아넥스)
후지산은 18세기 초 큰 분화를 일으켰고, 그 이후 약 300년째 분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후지산 지층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180층의 퇴적물이 확인되었고, 후지산 지하에서 *심부 저주파 지진이 급증하고 있다. 이를 두고 “평균 30여 년에 한 번 꼴로 후지산이 분화해 왔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출처: 일요신문) 후지산은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고강도 등산인 만큼 등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폭발 위험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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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 저주파 지진: 지하 마그마(magma) 활동과 관련해 발생하는 지진. 후지산에서는 2021년 88회, 2022년 140회 일어났다. 저주파 지진의 증가가 곧바로 폭발의 전조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진학적으로는 만일의 사태에 대한 경계를 높여야 하는 상황으로 받아 들여진다.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