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6일 일본 언론사 도쿄FM(エフエム東京)에 따르면, 2025년부터 일본의 대학 입시에 ‘정보’라는 새로운 과목이 추가된다고 한다. 정보 과목은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기초 지식이나 데이터(data) 분석, 프로그램(program) 언어를 다룬다. 시험은 이를 묻는 *마크 시트(mark sheet) 방식에, 제한 시간 60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보 과목은 2003년도에 이미 교육과정에 등재되었으나, 당시에는 프로그래밍(programming)을 배우기보다 정보 리터러시(literacy)를 배우는 과목이었다.
2년 후의 입시 개요를 지금 발표하는 이유는 ‘2년 전 규칙’ 때문이다. 대학이 입시에 변동을 줄 경우에는 응시자를 고려하여 적어도 2년 전에 예고해야 한다. 현재 98%의 국립 대학과 유명 사립 대학은 입시 과목에 대한 공표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대학마다 정보 과목에 대한 배점이 제 각각일 뿐만 아니라, 정보를 가르치는 교원이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 수험생은 지망 대학의 정보 과목에 대한 배점을 파악하고, 공부량을 얼마나 할애할지 결정해야 한다.
일본의 교육 상황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학력 사회 및 서열화된 대학 입시 제도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일본의 대학 입시는 크게 일반 전형, 추천 전형, 종합 전형 3가지로 나뉜다. 국공립 대학의 경우 기본적으로 5~7개 과목을 다루고, 사립 대학의 경우 1~3개 과목을 중심으로 한다. 매년 1월 중순에 대학 입시 센터(center)가 실시하는 공통 시험에 이어, 제2차 시험인 대학의 개별 시험이 이뤄진다. 2024년 공통 시험은 1월 13~14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출처: 스터디 서플리먼트)
한편, 최근 일본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과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일본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이유로는 한류의 유행과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늘어났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한일 간에는 유학생의 교류도 빈번하다. 한국 대학 27곳이 참가한 ‘한국 유학 박람회’가 2023년 6월 24일~25일 교토시(京都市)에서 개최되어 많은 방문객을 끌었다. 담당자인 이용훈 교토 한국교육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일 간 교육 교류를 확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 오마이뉴스)
일본의 입시 경쟁은 한국만큼 심하지 않다는 점에서 차이점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일본 학생들이 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중심으로 3학년부터 입시를 준비한다. 또한 봉사 활동 횟수나 수상 경력 같은 양적인 측면보다 성격이나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능력과 같은 질적 평가를 중시한다. (출처: 한국일보) 일본 학교의 특이점 중 하나가 동아리 활동인데, 그 수가 매우 다양하고 입시와 관련성이 적다. 한국도 입시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을 지향하기를, 그리고 일본 학생들이 새롭게 추가된 교과목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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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시트(mark sheet): 미리 연필로 마크해야 할 위치가 정해져 있는 장표(帳票). 이 장표는 컴퓨터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데이터를 쓰기 위한 것이며, 카드나 종이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컴퓨터의 입력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