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미국 언론사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항공 우주 분야의 제조 대기업인 보잉사(Boeing Co.)와 미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DOD)가 군 전투기 수리를 위해 2억 1,200만 달러(한화 약, 2,944억 6,8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보잉사가 안전 문제와 현장 관리 감독 부족으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큰 규모의 계약이 이루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척 그래슬리(Chuck Grassley) 상원 의원은 “보잉은 매년 수십억 달러(dollar)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 동시에 매일 수천명의 미국인이 보잉사 항공기를 이용하고 있지만, 항공기 결함 및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은 채로 운행을 지속해 승객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보잉사의 737 맥스(Max) 1282편이 16,000피트(약 5,000미터)의 상공을 비행하던 중 기체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Jakarta, Indonesia)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자바해(Java Sea)에 추락했고, 2019년에는 에티오피아(Ethiopia)에서 항공기가 이륙한지 단 몇 분 만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모든 사고의 원인이 되었던 여객기는 최근 발생한 사고와 동일한 보잉사의 737 MAX 항공기였으며, 이로 인해 승객 346명이 사망했다.
항공기 사고 외에도 사우스 캐롤라이나(South Carolina)에 위치한 공장이 표준 이하의 부품을 생산하고, 항공기에 결함이 있는 부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보잉사의 내부고발자 존 바넷(John Barnett)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태도 발생했다. 당시 바넷은 내부 고발에 대한 보잉사의 소송으로 증언 및 조사를 받고 있었고, 바넷 측의 변호사들은 보잉사가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항공 사고 이후, 바넷 외에도 10명이 넘는 직원들이 내부 고발을 통해 꾸준히 회사 부품의 품질 보증 및 관리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보잉사는 여러 연방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미국 국방부는 보잉사와 군용기 수리 계약을 진행했고, 수리 절차는 2028년 12월쯤 완료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검찰 측은 법무부에 보잉사의 형사 기소를 권고했다. 검찰 측이 법무부에 형사 기소를 권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한경)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한 비행에서 안전과 관련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보잉사는 물론, 논란 속에서 계약을 체결한 미국 국방부 또한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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