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미국 언론사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지난 12월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에서 열악한 환경과 아동노동으로 유명한 비공식적인 코발트(Cobalt) 광산을 방문하며, 이 광산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콩고는 전 세계 코발트 채굴량의 4분의 3을 차지 하고 있다. 이러한 채굴업이 콩고의 산업을 책임지고 있지만, 작업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대부분 손으로 땅을 파거나, 아동노동으로 코발트를 채굴하는 상황이다. 광산이 함몰되는 사고가 종종 생기지만, 지금까지 콩고의 부정부패 때문에 개선되기가 어려웠다.
폴리 제네바 기업 인권센터(Geneva Center for Business and Human Rights)에서 발표한 보고서는 현재 전기차에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코발트 사용량을 줄이고, 광산의 작업환경과 작업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센터의 소장 도로시 바우만(Dorothee Baumann Pauly)는 “현재 전기차 제조업체와 전자 업체들은 열악한 콩고 광부들의 현실을 알면서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고서를 통해 책임감과 윤리적인 경영에 관점에서 콩고 문제를 전 세계가 연대하여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계적인 기술 회사들과 자동차 제조업체들은이 소비자들에게 구입한 제품이 열악한 노동환경과 아동 노동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 동시에 적은 용량의 코발트 사용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생산과정을 전환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회사인 애플(Apple)은 광산에서 코발트의 직접적인 조달을 대폭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고 , 2021년에는 자사 제품의 13%가 재활용 코발트로 제조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콩고 코발트 광산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노동 및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어진 트라피구라(Trafigura)와 콩고 광산회사인 체마프(Chemaf)의 계획은 코로나 펜데믹(Corona Pendemic)으로 무산되었고, 이후 작업자들의 환경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전자제품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것은 보이지 않는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현재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지만, 기업의 노력으로 향후 콩고 코발트 광산의 열악한 상황이 개선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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