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5월 20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미시간 주(Michigan) 로얄오크 시(Royal Oak City)의 시의회가 새로운 도시 계획 법안인 ‘2050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단독 주택 지역이 *네이버후드 레지덴셜(neighborhood residential)로 재지정되어 다양한 형태의 주택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은 기존 단독 주택지의 성격이 훼손된다고 우려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번 법안은 로얄오크 시가 주택, 교통, 커뮤니티(Community) 등을 포함해 도시의 미래 발전 방향과 정책wjr 목표를 제시한 장기적 종합 계획이다. 단독 주택만 지을 수 있었던 기존 지역에 2가구 주택인 **듀플렉스(Duplex)와 다가구 주택 등 여러 형태의 주택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또한, 동네 상가와 소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추가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 이에 시 의회는 ‘2050 마스터 플랜’이 로얄오크 시를 양질의 동네, 활기찬 시내, 걷기 좋은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얄오크시의 주민 알렉스(Alex) 역시 현재 미국에서 시민들이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계획으로 허용된 소규모의 다세대 주택이 공급 확대를 통해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시의원인 톰 할록(Tom Hallock)은 다양한 주거 형태가 도입될 경우 기존의 단독 주택만으로 형성된 동네 특성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주택 공급의 증가가 투자와 이주 등의 수요 증가로 이어져 오히려 단기적으로 집값이 오룰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이에 로얄오크 시의 기획위원회 의장인 게리 카사다(Gary Casada)는 단독 주택 지역의 특성을 없애지 않도록 단독 주택의 적정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기존의 지역 특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거주 형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하였다.
로얄오크 시가 승인한 ‘2050 마스터 플랜’은 도시의 미래 주거 정책과 지역 정체성이라는 복합적 과제를 한 번에 다루고 있다. 단독 주택 지역 내 주택 유형의 다양화는 주택난 해소와 도시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그러나, 동네 특성의 훼손과 집값 변동에 대한 주민 불안도 여전히 큰 상태임을 고려해야 한다. 때문에 법안의 시행 이후에 시의회가 주민들에게 약속한 고유성 보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를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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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레지덴셜: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건설되는 토지를 말한다. 지역에 따라 다양한 주거 형태와 밀도를 허용할 수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듀플렉스: 두 가구가 하나의 건물 안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주택 형태다. (출처: 위키피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