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14일 미국 언론사 WWMT(We’re West Michigan Television)에 따르면, 2025년 미국 조류 상태 보고서(State of the Birds 2025)는 미국의 조류 개체 수가 거의 모든 서식지에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류의 약 3분의 1에 대한 보존 조치가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718종 조류 중 229종은 멸종 위기 종으로 분류되었고, 이 중 112종은 지난 50년 동안 개체 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특히, 초원에 서식하는 조류는 농작물 생산 및 가뭄, 서식지 손실 등의 요인으로 1970년 이후 43% 감소했다. 건조 지역에 서식하는 조류의 41%, 숲에 서식하는 조류 역시 서식지 파괴로 감소했다. 이 외에도 수생에 서식하는 조류는 습지와 초원 손실로 2014년 이후 20% 감소했다고 한다.
조류는 해충을 조절하고, 씨앗을 퍼뜨리며, 식물의 수분 보충을 돕는 등 농작물 생산과 생물 다양성에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 보호 외에도 미국 경제에 2790억 달러(dollars, 한화 약 404조)를 기여하고, 1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한 ‘조류와의 접촉은 스트레스(stress) 감소와 정신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류의 개체 수 감소가 더 큰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한, 적절한 자금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보존 노력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흰머리 수리의 사례를 들었다. 이 종은 *살충제(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DDT) 사용으로 거의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보존 노력 덕분에 회복되었다. 이에 해당 보고서는 보존 프로그램(conservation program)에 대한 투자 증가와 서식지 보호 강화,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립 오듀본 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의 수석 보존 책임자인 마샬 존슨(Marshall Johnson)은 “조류는 정치적 경계를 넘어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며, 향후 조류를 보호하는 데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조류의 개체 수 감소는 생태계의 건강과 인간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결국, 조류 개체 수를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조류 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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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수리: 1782년 미국 의회에서 지정된 국조이다. 주로 북미 전역의 강이나 호수 근처에 서식하며, 물고기 및 새나 포유류를 먹는다. 특히 알래스카(Alaska)와 플로리다(Florida), 태평양 북서부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출처: 위키백과)
**미국 국립오듀본협회(National Audubon Society, Audubon): 조류와 그 서식지의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미국의 비영리 환경 단체이다. (출처: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