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전 도서관 서적 지식 대학생
출처: Pixabay

2025년 3월 23일 미국 언론사 씨비에스 뉴스(Columbia Broadcasting System News, CBS NEWS)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 주(Vermont)와 캐나다(Canada) 퀘벡(Quebec)을 맞대는 국경에 위치한 하스켈 도서관&오페라 하우스(Haskell Free Library and Opera House)가 캐나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의 정문 사용을 금지하였다. 이에 캐나다 국민들은 캐나다에 있는 별도 출입구를 사용하게 되었다.

기존에는 캐나다 회원들이 도서관 사용 시 여권이나 면허증과 같은 신분증을 지참한 후 국경을 통과했다. 이는 104년 간 법안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Trump’s Second Term)가 시작되면서 법안이 변경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3월 23일부터 2025년 10월 1일(현지시각)까지 도서관 회원이 아닌 캐나다 이용객에게만 별도 출입구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2025년 10월 1일 이후에는 도서관 회원을 포함한 모든 캐나다 이용객들의 정문 출입을 금지한다. 이러한 미국 행정부의 결정에 캐나다 회원들은 “뒷문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반감을 드러냈다. 미국 회원들 또한, 미국과 캐나다 이용객의 입구 분리 소식에 속상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DHS) 대변인은 캐나다인이 세관을 통과하지 않고도 미국에 입국할 수 있다는 점을 마약 밀매업자와 밀수업자가 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약 밀매로부터 미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추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도서관 이사회를 비롯한 직원들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과 **캐나다왕립기마경찰(Canada’c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RCMP)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국경 지침을 공유해 왔고, 도서관 방문객을 통해 발생한 관세 탈세나 밀수 사건은 없었다고 반박하였다.

하스켈 도서관& 오페라 하우스는 미국의 버몬트 주와 캐나다의 퀘백주를 나누는 국경에 걸쳐 있다는 독특한 지역적 특성을 가진다. 그렇기에 두 공동체를 잇는 매개체로 자유롭게 이용되었던 곳에 캐나인의 출입을 통제한 미국의 조치는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두 정부 차원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관련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 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사확인

*미국 국경 수비대: 미국의 주요 국경 통제 기관이다. 국경을 보호하고, 테러(Terror)와 대량 살상 무기를 차단하며, 불법 입국자와 밀수품을 방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국제 무역의 규제 및 촉진, 수입 관세의 징수, 무역 및 이민을 포함한 규정을 집행한다.(출처: 위키피디아)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 캐나다의 국가 경찰 기관이다.(출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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