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8일 미국 언론사 폭스 뉴스(Fox News)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시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주는 시내 곳곳의 노숙자들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노숙자 문제는 미국 전역에서 새로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03년 샌스란시스코 시장 선거에서 시장 선출 이후, 2018년부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맡고 있는 개빈 뉴섬(Gavin Newsom)은 취임 당시부터 노숙자를 줄여 거리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노숙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 550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캘리포니아 공공정책 연구소(California Institute of Public Policy)는 2022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노숙자 수가 약 6%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노숙자 문제는 캘리포니아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주택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는 미국 전역의 노숙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약 7만 명이 늘어났고, 특히 뉴욕(New York)과 덴버(Denver), 시카고(Chicago) 등 이민자 유입이 많은 도시에서 노숙자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2007년 통계 집계 후 노숙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다.
주택도시개발부는 노숙자 증가에 대해 “불법 이민자 증가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COVID-19 pandemic) 종료에 따른 정부의 노숙자에 대한 지원 중단과 주거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팬데믹 기간 정부가 시행한 임대료 지원과 노숙자 지원을 위한 특별 조치의 종료, 그리고 임대료가 치솟아 저렴한 주택이 부족해진 점도 노숙자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주택도시개발부의 마리온 맥패든(Marion McFadden) 부차관보는 베이비붐 세대가 일자리와 집을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도 노숙자 증가에 또 다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에 집계된 노숙자 4명 중 1명은 54세 이상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지원과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노숙자들을 수용하는 시설을 만드는 지역에 재정적 인센티브(Incentive)를 제공하는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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